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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호 목차 › 붕우칼럼

돌부리를 조심하라

1118호 · 2021-10-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눅16:10).

내가 좋아하는 말씀이고, 내 삶의 지표가 되는 말씀이다.

어느 누구도 태산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다 작은 돌부리에 넘어져 코가 깨지고, 무릎이 깨지고, 뒤통수가 깨지는 것이다. 작다고, 적은 것이라고 업신여기다가 큰코다친다는 것이다. 자고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좀이란 놈이 비싼 실크 옷에 구멍을 내고, 작은 딱정벌레 하나가 몇백 년 고목을 쓰러뜨리고, 개미 하나가 뚝 밑을 허는 법이거늘….

대형사고는 너무 작은 것이라서 ‘그까짓 거….’ 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1986년 1월 28일 미국의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 73초 만에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한 승무원 7명 전원이 사망했고,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왜 이런 참사가 일어났을까? 바로 작은 고무패킹인 O링 때문이었다. 발사되기 전에 기술자들은 이 고무패킹의 문제점을 언급했고, 교체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상부에서 ‘그까짓 거’ 하며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발사를 감행하여 그런 참사에 이른 것이다. 여호수아가 난공불락의 여리고를 무너뜨렸지만 작디작은 아이성에서 참패한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요즘 매스컴에서 떠드는 이야기가 뭔가. 예전에 했던 작은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나 달려야 할 시점에 발목이 잡힌 것 아닌가. 아무리 큰 물고기라도 작은 낚시에 걸리면 옴짝달싹 못하고, 거대한 독수리라도 작은 그물에 걸리면 사냥꾼에 잡히고 마는 법, 작은 죄, 작은 거짓말, 사소한 나쁜 습관이 인생의 올무가 될 수 있으니 이런 것일랑 아예 용납해서는 안 된다.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이 들어오고,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되니까.

성공한 사람은 망원경과 현미경이라는 2가지 안경을 지니고 인생을 산다. 망원경으로는 인생을 멀리 보고 계획을 세우고, 현미경으로는 작은 것도 크게 볼 줄 아는 지혜를 갖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망원경만 들고 멀리 보기에 급급하다 작은 돌부리에 넘어진다. 현미경도 챙겨라. 세밀한 것까지 주의하고, 챙기고, 점검하는 습관이 너를 성공으로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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