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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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5호 목차 › 붕우칼럼

지금 효도하자

1095호 · 2021-05-02

어머니가 소천하신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어머니를 예수 믿게 하고, 명예권사 직분을 드려서 천국에 가시게 한 것이 최대의 효도였다고 생각하지만, 왜 아들로서 아쉬움이 안 남았을까. 단지 천국의 소망이 있고, 부활의 기쁨을 알기에 인간적인 감정들을 추스른다.

‘나뭇가지가 조용하려 해도 바람이 쉬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려 해도 어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새삼 가슴에 박힌 말이다. 이게 무슨 뜻인가? 돌아가신 다음에 후회 말고 지금 효도하라는 거다. 맞다. 효도는 절대 미뤄서는 안 되는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이다.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가며 우리를 키워주신 부모님을 이제 우리가 챙겨드려야 한다. 늙으면 입맛도 없다. 그러니 무엇이 드시고 싶은지 여쭤보고 챙겨드려라. 누가 그랬다. 자기 엄마는 정말 고기를 안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자식들 먹이려고 ‘나는 고기 안 좋아해.’ 했던 마음을 그때는 정말 몰랐다고. 또 계절에 맞는 옷도 입혀드려야 한다. ‘이 나이에 뭐 이런 걸….’ 말씀은 그리하셔도 내심 기뻐하신다. 내가 TV에서 어느 가수가 입고 나온 붉은 옷이 예뻐 보여서 수소문 끝에 사서 입혀 드렸더니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좋아하셨다. 또 건강도 살펴야 한다. 노인들은 ‘밤새 안녕!’ 일 수 있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이 노인들이다. 그러니 때마다 건강검진도 해드리고, 환절기가 되면 보약도 한 재 해드리고,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도록 배려해드려라.

형편이 안 된다고? 시간이 없다고? No. 마음이 없는 거다. 마음만 있으면 내 형편 안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애들 대학이나 들어가고 나면 잘할게요.’ 하지 말고 지금 잘해라. ‘집 대출금 갚고 나면 잘해드릴게요.’라고도 하지 마라. 자식이 효도하려고 해도 부모는 그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으니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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