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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호 목차 › 객원컬럼

부활의 신앙

1091호 · 2021-04-04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피와 물을 다 쏟으시고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망치 소리 들리던 피로 물든 골고다 언덕,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병정들과 소리치던 우매한 군중들은 돌아가고 죽임당한 어린 양 예수는 빛도 없는 어두운 돌무덤에 묻혔습니다. 여기에서 끝이 났다면 복음이 아니라 위대한 성인들의 전기나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구주 예수님은 죄와 사망과 흑암의 모든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고전15:23). 예수님의 부활은 예언의 성취이며, 죽을 수밖에 없는 모든 사람들의 산 소망이 되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자신을 희생하여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거나 나라와 민족을 구한 위대한 영웅들도 있었지만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신 분은 오로지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있습니다. 그곳에 계시지 않으시고 다시 살아나 하늘에 올라가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시고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13:8).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부활의 신앙이란 관념적인 믿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현재성을 확신하며 잃어버렸던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제자들과 성도들은 모진 박해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표적과 기사를 나타내며 주님께서 부탁하신 증인의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인생의 성공이나 출세, 부귀와 영화를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고전10:31)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성도들의 삶의 진정한 의미이며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부활은 새로운 창조입니다. 부활은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능력과 우주 만물의 주인임을 증거 하는 사건입니다. 부활 신앙의 회복이란 인생의 참된 주인이 누구인가를 분명히 깨닫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들은 돈을 좇아가지 아니하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천국을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작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맞이하는 부활주일입니다. 언제 끝이 날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큰 기쁨과 산 소망의 찬송을 주님께 드립시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며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부활의 영광에 동참케 하실 것을 믿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예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입니다.

상화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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