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한 사람
우리 교단과 목사님과의 인연은 어릴 적 엄마가 목사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기도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엄마는 기도원 집회도, 당시 살던 지방 고향에서 열린 집회에도 어린 나를 꼭 데리고 다니셨다. 어느 날엔가 목사님 설교 테이프를 무료로 받아 들을 수 있다고 무척 기뻐하며 신청하시던 기억이 난다. 학교에서 올 때나 엄마가 잠깐 쉬실 때, 우리 집엔 어김없이 목사님의 설교 소리와 예루살렘 성가대의 찬양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곤 했다.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을 떠나면서는 더는 우리 교회나 목사님과는 접할 일이 없지 싶었다. 솔직히 그때 내 딴에는 부모님의 틀을 비롯하여 모든 속박에서 자유를(?) 얻은 셈이었다. 그러나 몇 년을 선데이 크리스천처럼 살아가던 내 심령을 때가 되니 하나님께서 강력히 두드리셨고, 급기야 집에서 매일 홀로 예배하고 기도케 하셨다. 하나님의 참 종과 참 교회를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몇 달 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엄마가 서울로 올라오시게 되었고, 집 근처 큰 교회를 몇 번 가보시더니 도저히 안 되겠다며 예루살렘 기도원에 전화를 하시더니 기도처가 바로 근방에 있다고 하신다며 너무 기뻐하셨다. 그렇게 하나님은 다시는 만날 일 없을 것 같던 우리 교회와 목사님께로 나를 아예 끌어다 놓으셨다.
다시 뵙게 된 목사님은 연세만 드셨지 더 풍성하고 깊어진 생명의 양식으로 양떼들을 먹이고 계셨다. 결혼을 해서 자녀들을 키우면서 보니 목사님이 왜 그토록 목에 피가 맺히도록 외치시고 또 외치시는지 다는 이해 못해도 조금은 알 것도 같다. 자녀에게 좀 더 좋은 것으로 먹이시려는 그 마음이었다.
예수님 한 분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셔서 많은 사람이 의롭다함을 얻고 구원을 받은 것처럼(롬5:17~19),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어, 그분의 뜻에 죽기까지 충성하는 그 ‘한 사람’이 되어 묵묵히 십자가 지고 걸어가시는 목사님의 뒷모습을 보며 우리 또한 주님의 참 제자가 되어 살리라, 각오를 다지게 된다. 우리 또한 목사님께 배운 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의 등불을 켜는 한 사람, 믿음으로 걸어가는 한 사람, 순종하는 그 한 사람이 되어 예수님의 참 제자로 발돋움하기를, 생명의 이 길을 끝까지 승리하며 완주하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의 순종치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롬5:18~19).
이국진 사모
메리 크리스마스!
어떨 때 부모님 생신에 찾아뵙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정말 부득이한 경우입니다. 부모님 생신을 잊어서가 아닙니다.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아서는 더욱 아닙니다. 다만 형편상 그랬을 뿐입니다. 그런 경우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목멘 소리로 전화를 드리면 부모님들은 “아이구, 그런 소리 하지 마라. 네가 힘들어서 걱정이지, 우린 괜찮다. 내년도 있잖니?” 하십니다.
올 성탄절이 그렇습니다. 부득이 성탄절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원 제한을 할망정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면 예전처럼 생신축하 공연은 못해도 다함께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송이라도 불렀을 텐데…. 올해는 각자가 집에서 해야 합니다.
요즘 기독교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들을 때면 울컥해집니다. “예수님, 죄송해요. 올해는 성탄절 예배조차 드릴 수 없네요.”라고 말씀드리면, 내 마음속에 잔잔히 들리는 음성, “그런 소리 마라. 너희만 코로나 안 걸리게 조심해라. 내가 지켜줄게. 내년도 있잖니?” 하십니다.
부모님의 생신축하 선물 중 가장 좋은 것은 우리가 건강하고 잘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주님이 가장 좋아하는 생신 선물도 우리의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어려운 시기를 기도로 잘 넘기고, 이 기회를 믿음이 약진하는 발판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것이 예수님께 최고의 선물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 땅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각자 있는 곳에서 우리 모두 축하합시다!
예수중심편집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