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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5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내가 불붙지 않고는 남을 불붙일 수 없다(창1:26~2:3)

1075호 · 2020-12-13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에서 최대교회를 이끌고 있는 카니발 목사의 초청을 받아 갔을 때, 카니발 목사는 1만 명이 들어가는 체육관을 빌려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기 교인들만 와도 집회장이 차고 넘칠 거란 생각에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아서 집회 첫날 바닥조차 채우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맛봐야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우크라이나 오데사(O- dessa)에 갔을 때도 동일한 경험을 했고, 멕시코 비에야르모사(Villeharmosa)에 갔을 때도 그러했습니다. 필리핀 바기오(Baguio) 집회도 그러했습니다. 그들의 공통된 패착은 ‘이초석 목사님만 모시면 당연히 차고 넘칠 것’이란 안일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광고도,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당연히 집회는 어려웠습니다.

여러분, 가장 어리석은 자는 준비하지 않는 자이며,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는 기대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매사! 준비한 자는 삶에 근심걱정이 없습니다. 창세기 41장에는 철저히 준비한 인물 요셉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가 두 번 연이어 같은 맥락의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는 살찐 일곱 암소가 풀을 뜯고 있는데 흉악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살찐 암소를 잡아먹는 꿈이었고, 다른 하나는 한 줄기에서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이 나오고 그 후에 세약하고 마른 일곱 이삭이 나오더니 충실한 일곱 이삭을 삼키는 꿈이었습니다. 누구도 해몽하지 못한 이 꿈을 요셉이 해몽하게 되는데, 이는 곧 애굽 땅에 칠 년 동안 풍년이 들겠고, 그 후 칠 년 동안 극심한 흉년이 든다는 꿈이었습니다. 요셉의 말을 들은 바로는 지체하지 않고 요셉을 총리로 세워 이에 대비하라고 명합니다. 바로의 명에 따라 약관의 나이에 총리에 오른 요셉은 철저하게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풍년이 계속된 칠 년간의 소출을 각 성에 비축하여 흉년에 대비했습니다. 그 양이 얼마나 많던지 바다의 모래 같다고 성경은 표현했습니다(창41:47~49). 넉넉하고 완벽하게 준비한 것입니다. 그렇게 준비한 결과가 어땠습니까? 자국은 물론이요,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국가까지 살리는 결과를 가져왔고, 애굽을 부국(富國)으로, 강국(强國)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느헤미야도 예루살렘 성벽이 불타 훼파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금식하며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감동시켜 성벽재건에 필요한 모든 자금과 물품과 군사까지 얻게 하사 52일 만에 성을 재건하게 됩니다.

솔로몬이 거침없이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던 동력도 그의 아비 다윗이 성전건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놨기 때문입니다. 역대상 22장에 보면 돈은 물론이요, 성전을 장식할 보석까지 준비했으며, 심지어는 작은 못까지도 다 준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과 같이 모리아 산을 가는 동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습니다. 그리고 모리아 산에 도착했을 때 이삭이 ‘불과 나무는 있는데, 번제드릴 어린 양은 어디 있느냐?’고 묻자 아브라함은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말합니다. 그의 믿음대로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칼을 들어 올렸을 때 하나님은 급히 그를 부르시고 준비하신 수양이 눈에 띠게 하셨습니다. 마치 하갈이 아들과 광야에서 목이 말라 울부짖을 때 옆에 준비한 샘이 보이게 하셨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그곳에서 ‘여호와 이레, 준비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창22:14). 맞습니다. 하나님은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들기 전 만물을 창조하시고, 각종 육축과 채소를 준비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셨습니다. 임산부가 태어날 아기를 위해 온갖 것을 준비하듯 하나님도 철저하게 준비하셨습니다. 또한 우리를 대속하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속제의 제물로 이 땅에 보내시고, 33년간 준비시키셨습니다. 그 예수님은 지금 우리를 위하여 아름다운 처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요14:3). 대충 준비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곳을 얼마나 아름답게 꾸미고 준비하시는지 성경은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계21:2)고 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그것은 ‘준비가 반’이라는 뜻입니다. 요즘 김장할 때지요? 김장이라고 하면 절인 배추에 버무린 속을 넣는 것만 생각하는데, 그 전에 시장에 가서 배추와 무며 파 등을 사가지고 와서 다듬고 씻는 준비가 있습니다. 그것만 해놔도 김장 반은 한 것이라고 어른들이 말씀하곤 했습니다.

“너희 중에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찐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예산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가로되 이 사람이 역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또 어느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으로서 저 이만을 가지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만일 못할 터이면 저가 아직 멀리 있을 동안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찌니라.”(눅14:28~32). 이 말씀은 철저히 준비해야 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창업을 하기 위해서, 대학에 가기 위해서, 결혼하기 위해서,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공부는 안 하고 ‘목사님이 기도해주면 좋은 대학 가겠지.’ 생각한 자는 당연히 떨어진다는 뜻이고, 남들이 창업한다니까 아무 대책 없이 간판부터 거는 자는 망한다는 뜻이고, ‘사랑만 있으면 돼.’ 하고 아무 준비 없이 결혼하면 개고생한다는 뜻이며, 선교사로 나가는 자가 그 나라 언어를 준비하지 않고 나가면 꿀 먹은 벙어리 신세가 된다는 뜻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하는 겁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공부한 것을 기억나고 생각나게 해서 실수하지 않게 하시고,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기획 분석하고 기도로 준비할 때 하나님이 돕는 사람을 붙여주시고, 마음으로 생각지 못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미물인 개미에게 가서 배우라고 하셨겠습니까.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잠6:6~8).

여러분, ‘준비는 곧 노력’이요, ‘노력은 곧 부지런’입니다. 한 시대의 위대한 인물들을 보세요. 대기업을 이끈 경제인이든, 세계적인 운동선수든, 연예인이든 노력 없이 된 사람이 있습니까? 누워서 탁상공론이나 했는데 성공했을까요? 아닙니다. 그들은 기회가 오면 언제든 낚아채려고 부지런히 만반의 준비를 한 자들입니다. 기회는 준비한 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준비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공부로 미래를 준비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또 결혼을 위해 결혼자금도 준비하고, 어른들은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사후준비도 단단히 해야 합니다. 주님은 어느 때에 오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처럼 적당히 준비하면 정작 신랑이 올 때 기름이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24:44)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중에 준비하지 하지 말고 지금 준비하십시오. 지금 공부하고, 지금 저축하고, 지금 일하세요. 지금 기도하고, 지금 주의 일을 하십시오.

칼은 갈아야 빛나고, 내가 불이 붙어야 남도 불붙일 수 있는 법입니다. 영·혼·육의 성공을 원하십니까? 준비하십시오. 성공의 단 열매는 철저히 준비한 자의 당연한 몫이니까요. 할렐루야!

준비하지 않는 자에게

기대할 것은 없다

성공은

준비한 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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