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리더십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삶을 사는 것이 옳을까요?
선한 삶의 본보기로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비유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강도 만난 자를 보고 그냥 지나간 제사장과 레위인이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만약 내가 여기서 멈춰 이 사람을 돕는다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입니다. 그러나 선한 사마리아인은 ‘만약 내가 여기서 멈춰 이 사람을 돕지 않는다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을 먼저 던집니다. 선한 복음은 선한 행실로 증거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안드레는 예수님의 사랑받는 선두 그룹에 속하지 않았음에도 은밀하고 치밀하게 예수님의 뜻을 헤아려 제자들과 예수님의 브리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것은 우리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우리가 선한 행실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을 해야 할까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선하고 착한 양심을 가지고, 이웃을 우리 자신같이 사랑하며, 예수님을 닮은 제자가 되도록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상과 혼합된 신앙에서 전심의 신앙으로 돌이키고,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삶에서 영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삶으로 돌이키며, 예수님을 손님처럼 밖에 세워두는 삶에서 주인으로 온전히 모시고 복종하는 삶으로 돌이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보석상에 도둑이 들어왔습니다. 이 도둑은 아무런 보석도 가지고 가지 않고 보석 아래 적어 놓은 가격표를 바꾸어 놓기만 하고 갔습니다. 고가의 보석에는 가장 헐값의 가격표를, 값싼 보석에는 고가의 가격표를 붙여 놓았습니다. 다음 날 주인이 이 모든 것을 알아차렸을 때는 귀한 보석을 모두 헐값에 팔아 버리고 난 후였습니다. 이와 같이 사탄은 우리 삶에 들어와 삶의 가치를 뒤바꿔놓고 있습니다. 우리가 귀한 보석인 하나님의 말씀을 돈이나 명예나 권력과 같은 우상으로 바꾸어버리지 않았는지 성찰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신실한 삶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믿음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영적 선장의 역할을 하도록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이웃을 섬기고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 충만하여 영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영적 파워를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겸손하게 대하고 개개인의 모든 이야기에 경청하고 공감하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대화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개개인이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각자의 핵심역량을 모두 인정하고 수용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며, 무엇보다도 오로지 하나님만을 진정과 신령으로 경배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리더십이 아닐까요?
Dr. 이관섭 장로
kslee@krri.r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