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서다!
유독 집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다. 이유는 집이 싫어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집이 싫은 게 아니라 부모가 싫고 가족이 싫은 거다. 명절 때 부모님이 계신 본가에 안 가려고 이리저리 핑계를 대는 사람이 있다. 가는 게 귀찮아서라기보다 부모님하고 마주하는 게 싫어서다. 그래서 안 가려고 하고, 가더라도 가능한 최대한 늦게 갔다가 최대한 일찍 나오려고 한다. 결혼한 사람들 중에는 죽어도 처가에 안 가려는 남자들이 있다. 그들 이유를 들어보면 불편해서라는데, 사실은 장인 장모와 정이 없어서다.
교회에 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 대부분은 ‘바빠서’라고 한다. 그러나 근본 원인은 하나님이 싫어서다. 하나님과 정이 없는 거고, 하나님과의 사랑이 없어서다. 그래서 어쩌다 교회 끌려가면 제일 늦게 가서 맨 뒤에 앉아 있다가 축도 전에 제일 먼저 빠져나가는 것이다. 내가 너무 과장했다고 생각하는가? No!
그런 마음을 부모님이 모를까? 장인 장모는 정말 사위가 바빠서 못 온다고 생각할까? 하나님도 정말 일 때문에 교회 못 온다고 생각하실까? 그분은 우리 속까지 읽으시는 분인데?
그런 일이 자주, 오래 일어나면 부모도, 장모도 섭섭해 한다. 그리고 ‘그래, 오지 말라고 해라. 나도 안 볼란다.’ 한다. 하나님도 감정이 있으신 분이다. 그분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8:17)고 말씀하시고, 억지로 교회 뜰만 밟는 자, 억지로 끌려 예배 시작한 후에 들어오는 자, 와서 꾸벅꾸벅 졸다 가는 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말1:10). 직역하면 “내가 싫다고? 그럼 나도 너 싫다.” 이런 말이다.
부모가 외면하기 전에, 장인 장모가 섭섭해 하기 전에, 하나님이 너 싫다 하기 전에 마음을 돌이키고 자주 찾아뵙고, 공예배에 꼭 참석하자.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