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044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이때를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1044호 · 2020-03-01

지금으로부터 25~28년 전, 제가 타교단 장로였을 때 일입니다. 이초석 목사님을 기도원에서 만났습니다. 목사님은 그 많은 성도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지금까지 기도원에 쌀과 부식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당돌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목사님, 밥은 무료로 주면서 비디오테이프는 왜 돈을 받고 팝니까?”라고. 그러자 목사님은

“테이프 값이 얼마인데 그걸 무료로 주나”라고 하셨습니다. “밥을 무료로 주니까 식량이 떨어지지 않게 쌓아주신다면서요. 테이프를 무료로 주면 은혜 받은 사람이 천만 원, 1억을 내놓을 수 있잖아요?”라고 말씀드리고는 바로 625만 원짜리 가계수표를 끊어드리며 “테이프도 무료로 나눠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년 동안 매월 10일에 송금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장로의 말을 귀담아들으시고는 비디오테이프를 무료로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목사님 해외 선교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목사가 된 저는 평택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평택교회에 가보니 월세가 900만원이나 밀려있었습니다. 본부에서는 다 갚아줄 테니 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평택에 가서 평택 성도들에게 말했습니다. 빚 갚을 때까지 사례금을 받지 않겠다고요. 그리고 집에서 돈을 조금 가져다가 먼저 헌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두 달 만에 그 빚을 다 갚았습니다.

내가 결혼식에 가면 내 결혼식에 상대편도 옵니다. 내가 안가면 상대편도 안 오지요. 내가 십만 원을 하면 방명록에 그걸 적어 놓았다가 내 쪽 결혼식 때 상대도 십만 원을 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십만 원이 가면 30배, 60배, 100배로 돌아옵니다.

마트나 백화점에 가서 물건을 사면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물건을 산만큼 포인트를 줍니다. 많이 사면 많이 주고, 적게 사면 적게 줍니다. 그리고 내가 필요할 때 이제까지 쌓아있는 포인트를 쓸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께 많이 심으면, 주의 일을 많이 하면 하늘에 포인트가 쌓이고, 그것은 내가 꼭 필요할 때 쓸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가져다 쓸 때가 있으면 가져다드릴 때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식들은 가져다 쓸 줄만 알지 가져다드릴 줄은 모릅니다. 하나님께 가져다 쓸 줄만 알지 드릴 줄은 모릅니다. 그러면서 무슨 복을 받겠다고 합니까?

총회장 목사님께도 35년간 가져다 썼습니다. 이제 우리가 가져다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기도원 숙소공사 허가가 났습니다. 성도들을 사랑하는 목사님의 마음을 그 누가 알겠습니까? 이에 불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목사님의 마음을 몰라서 그런 겁니다. 기도원집회 때마다 숙소 때문에 전쟁입니다. 숙소를 얻으려고 집회 첫날인 월요일 아침 일찍 오던 교인들이 이제는 전날인 주일 날 밤부터 오기 시작합니다. 호텔을 얻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노인들은 화장실이 없는 숙소가 불편하다고 목사님을 잡고 하소연합니다. 목사님이 얼마나 고심하셨겠습니까? 그래서 기도원 제2호텔을 지어주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에 순종하면 복입니다. 힘에 부치면 기도로 동참하면 됩니다.

야인시대 김두한 두목을 아시나요? 부하들이 8천 명이나 되다 보니 먹여 살리려면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부하들은 친일파 중에서 돈 많은 사람들 몇 명을 골라 돈을 빼앗아 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김두한 두목은 자기 집에 가서 집문서를 은행에 담보로 잡으라고 했습니다. 부하들은 집문서만은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때 김두한은 “내가 먼저 내놓아야 남한테도 내놓으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지도자는 먼저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군대에 가면 숙달된 조교가 먼저 시범을 보입니다. 우리 주의 종들이 먼저 시범을 보여야 합니다.

하만이 유대인들을 다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모르드개가 사람을 보내 에스더 왕후에게 이 계획을 전하고 “네가 왕후가 된 것은 다 이때를 위함이 아니겠느냐?”라고 했습니다. 이에 에스더가 유대인들과 함께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밤낮 삼일을 금식하고 왕 앞에 나가 이를 해결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직분 주시고, 재능 주시고, 물질 주신 것은 다 이 때를 위해 쓰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모두 다 기도원 공사에 동참하시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바랍니다.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기회 주셨을 때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20년, 내가 이 땅에 왜 존재하는지 잘 깨달아서 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 태어나 무슨 일을 하다가 무엇을 남기고 가겠습니까? 그리고 주 앞에 설 때 무엇을 주님께 내놓겠습니까?

평택예수중심교회 박종수 목사

1044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