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서의 적절한 품성
올 한 해 동안 워런 버핏의 위대한 동업자 찰리 멍거가 투자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여러 차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마지막으로 멍거가 강조하는 사업에서 필요한 몇 가지 품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는 주식 같은 금융자산은 한 장의 종이가 아니라, 온전한 사업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사업의 중요한 근본 중 하나는 경영이라고 말합니다.
버크셔에서 하는 중요한 경영활동은 자본 배분입니다. 멍거는 ‘투자자가 처음 할 일은 자본을 적정하게 배분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자본을 배분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은, 창출된 현금을 버크셔가 가진 최고의 기회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투자하기에 적합한 기업을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회사를 경영하는 이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보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버크셔의 경우 적합한 성과보상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특히 어렵기 때문에 멍거와 버핏은 금전적인 사유는 최고경영자로서 일하는 극히 부분적인 동기일 뿐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선택한다고 했습니다.
셋째로 멍거는 뛰어난 경영자보다는 뛰어난 해자를 더 선호합니다. 물론 최선은 뛰어난 경영자와 뛰어난 해자 둘다 확보해서 커다란 안전마진을 보유하는 것이지만, 버핏은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뛰어난 기수가 뛰어난 말을 다루면 좋은 성적이 나온다. 하지만 뛰어난 기수라도 망가진 말로는 어쩔 도리가 없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뛰어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뛰어난 경영자를 보고 투자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멍거는 경영자가 단순히 경영자로서의 태도보다 사업의 소유주와 같은 마음가짐을 갖길 원합니다.
넷째로 멍거는 사업을 하는 품성 중 성실이 재능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성실한 사람과 일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보상이 되며 더불어 경영자의 성실에 의존하면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멍거와 버핏은 ‘우리는 성실과 재능을 갖춘 경영이 자리 잡힌 사업을 매우 선호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멍거와 버핏은 ‘실적이 개선될’ 회사에 투자하기보다는 투자하는 회사의 경영진이 최악이더라도 견딜 수 있을 만큼 해자가 견고하기를 원합니다. 뛰어난 경영진과 넓은 해자를 확보한다면, 투자하는 시점에 이미 든든한 안전마진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지혜의 팁을 끝으로 여러분 역시 성공적으로 집중하고 투자하는 방법을 익혔기를 바라면서 투자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기를 권합니다. “멍거라면 어떻게 했을까?”
우리가 매사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새해에도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이미경 권사
lmkwdf@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