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032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내 눈물의 병(bottle)

1032호 · 2019-12-08

우리는 보통 슬프거나 기쁠 때 눈물이 난다. 눈물은 지극히 솔직한 감정의 표현이고, 두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눈을 부드럽게 해주고 눈 안의 이물질을 밖으로 빼내어 주는 고마운 일을 한다. 평상시에 흐르는 눈물과는 다르게 우리가 기도할 때 흘리는 눈물을 하나님이 모두 모으고 계시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시56:8). 다윗은 가드 왕 앞에서 미친 척할 때 이 시를 지었다. 얼마나 자신의 삶이 힘들고 낙망되면 나의 눈물을 주님이 가지고 계신 병에 담으라는 이런 아름다운 말을 했을까? 다윗의 이 시처럼 나도 그렇게 기도했다. “예수님, 주님의 눈물 병에 제 기도의 눈물을 담아주세요. 제가 기도한 이 순간을 꼭 기억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고등학생 시절 하나님께 약조한 나의 신앙의 기준점이 되는 고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 나의 눈에서 주님을 사랑해서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게 해주세요. 나의 눈물이 마르지 않는 샘이 되게 해주세요.” 이 고백 덕분인지 지금도 기도할 때, 찬양을 부를 때, 말씀을 볼 때 주르륵 눈물이 많이 난다. 하루는 다른 기도 제목 없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만 했는데 한 시간 내내 눈물만 흘렸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그 순간 내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해주셨다.

총회장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의 역사는 눈물의 기도에서 난다고 말씀하셨다.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강력한 무기이다. 그 무기를 통해 히스기야는 생명을 연장 받았고, 한나는 자식을 얻었으며, 나사로의 누이들은 오라비 나사로를 살렸다. 오늘도 다윗처럼 눈물의 기도를 주의 병에 담으러 가보자! 하나님이 내 눈물을 보시고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 할렐루야!

송현혜

charisma0691@hanmail.net

1032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