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낸 메아리가 내게 온다
어느 날, 양치기 소년이 심심해서 골짜기에 대고 ‘야! 이놈아~’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야! 이놈아, 야! 이놈아….’ 메아리처럼 수없이 사람들이 자기에게 욕을 한다. 집에 와 아버지에게 “아버지, 산에 못된 놈이 살아요. 나는 한 번 욕 했는데, 그놈은 수십 번씩 내게 욕을 해요.”라고 말했다. 다음날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산에 가서 아들에게 ‘사랑해요’라고 소리를 질러보라고 했다. 이내 그 못된 놈이란 녀석이 ‘사랑해요, 사랑해요….’하고 아주 착한 친구로 변해서 응답을 하는 것을 보며 아버지와 아들이 마주 보며 웃었다.
우리 인간들의 만남, 곧 가족, 이웃, 이웃 국가…, 그 만남은 하나님이 맺어주신다. 그러나 관계는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상대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 내가 만들어온 것의 메아리일 뿐이다. 지금 내 주변 사람들의 태도, 이웃 나라들의 태도가 내가, 우리가 보낸 태도의 메아리가 아닐까? 한 번 깊이 돌아봐야 한다. 우리 주변 국가들 속에 못된 놈들이 우글거리고 있는가? 그들을 착한 사람으로 만들 수는 없는 건가? 지금이 우리의 이웃 나라들 사이에서 우리가 계속 외친 외침의 메아리일 거라는 생각이 필요한 때다. 나만 옳다고, 나만 잘났다고 계속 욕해대면 그 메아리가 이해하고 용서하고 스톱 할까? 10배, 100배로 계속 퍼부을까?
시청 기도성회 때 우리는 하나님께 이 난국을 이기게 도와달라고 기도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사랑한다는 외침을 외쳐야 아름다운 메아리가 돌아올 것이다. 주변 국가인 일본을 위해, 중국을 위해, 북한, 러시아, 미국을 위해 축복을 구하고 축복과 사랑을 외쳐보자. 돌아올 메아리를 기대하면서.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찌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5:28).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다. 내 형제, 자매, 부모,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첩경이다. 내 이웃, 친구, 교우를 사랑하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내 이웃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곧 내 나라를 사랑하는 비밀이다. “너희 아버지의 자비하심 같이 너희도 자비하라 비판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요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6~38),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7:12).
우리 속담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말이 있다. 평생 남에게 좋은 것만 주자. 그리고 말로, 가마니로 받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