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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호 목차 › 붕우칼럼

무임승차는 안 돼요

1021호 · 2019-09-22

무슨 일을 하려 할 때면 이에 반응하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그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요, 둘째는 일을 훼방하는 자요, 또 하나는 하거나 말거나 이 일에 관심이 없는 방관자다. 그리고 하나 더 꼽자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려는 사람이다. 누군가는 밥상을 차리느라 시장에 다녀오고,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드느라 애쓰는 동안 놀고 있다가 밥상이 차려지니 숟가락 달랑 들고 와 밥을 먹으려는 사람 말이다. 무임승차하겠다는 거다. 그러나 무임승차하다 걸리면 벌금이 어마어마한 것을 아는가?

10월 1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있을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성회’를 앞두고 모두가 분주하다. 너나 할 것 없이 40일 작정기도를 하고 있고, 출연진들은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그런데 ‘그날은 휴일이 아니니까 나는 못가.’ 하고 아예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자가 있다. 더는 ‘왜 번거롭게 자꾸 이런 집회를 하는 거야?’ 하며 당구 알 굴리듯 성도들에게 부정적인 말을 돌리는 자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자는 ‘그날 참석만 하면 되지.’ 하기도 한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벽을 재건하기로 결심하고 이를 백성에게 공포한다. 이때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성벽 쌓기에 힘쓴다. 그러나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훼방자도 있었다. 그들은 조롱과 비난을 일삼으며 일하는 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그들을 분열시키려 했다. 또한 멀리서 구경만 하던 귀족들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훼방자들과 방관자들은 성벽이 재건되었을 때, 그 감격과 기쁨을 결코 함께 누리지 못하고, 나중에 책망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가 힘든 과정에 있다. 이때 우리가 할 일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이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나는 사정은 하지 않는다. 따라올 사람만 따라와라. 그러나 세상에서도 십시일반(十匙一飯)이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다. 작은 힘이라도 합친다면 이 성회는 분명히 성공할 것이고, 우리의 기도로 하늘의 문이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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