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나는 요즘 내 40대 때의 사진을 꺼내놓고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 40대 때의 건강을 주십시오. 이때처럼 힘이 넘치게 해주시고, 이때처럼 육체의 모든 기능을 강건케 하사 주님을 위해 더욱 많은 일을 하게 하소서.” 하며 날마다 기도한다. 분명히, 분명히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갈렙이 그랬던 것처럼 40대의 기력과 건강이 내게 임하리라 믿는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일이 쉬울까, 내 신체를 40대로 회춘시키는 것이 쉬울까? 하나님은 둘 다 가능하고, 둘 다 쉽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이다.
전지전능(全知全能)이란 ‘모르는 것이 없고 못 하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제한을 받으신다. 왜냐하면 믿음이 있노라 하는 자들이 스스로 한계를 긋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놓고 차가 안 나간다고 하는 것과 같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도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어놓으면 제대로 나갈 수 없다. 아무리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라도 우리가 한계를 그어놓으면 일하실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절대 우리의 믿음을 초월하지 않는 분이기에 그렇다.
믿음은 하나님으로 하여금 마음껏 일하시게 하는 동력이다. 산을 들어 바다에 던지는 것은 하나님이지만, 그것을 하게 하는 것은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겨자씨만 한 믿음이다. 홍해를 가르는 것은 하나님이지만, 그것이 이뤄질 줄 믿고 지팡이를 내미는 것이 믿음이다.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시는 하나님, 네 입을 크게 열라고 하신 그 하나님을 믿기에 나는 40대 기력을 기대하며 오늘도 간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