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둔병을 치료하라

‘너희는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웠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10:7~8)’ 예수께서 그의 제자를 파송하실 때 하신 말씀이다.

문둥병이란 히브리어로 ‘차~라아스’라고 하는데 이는 ‘매, 징계’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실제 이 병은 성경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징계의 수단으로, 벌의 표징으로 발병한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미리암, 게하시, 웃시야가 그 경우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자들이다(민5:1~4, 12:10, 왕하7:3). 그래서 나병환자들은 진영 밖에 거하면서 옷을 찢고, 머리를 풀고 윗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고 외쳐야 하는 비극적인 생활을 했다.

이 병은 부스럼이나 종기, 혹은 빛나는 곳이 생겨 그것이 온몸에 퍼지고 나중에는 살이 떨어져 나가나 그 감각을 잃게 되는 몹쓸 병인 것이다. 현재는 과학의 힘으로 이 문둥병은 거의 사라지고 있고,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반면, 영적 문둥병은 만연하고 있다.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애곡하여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마11:17)’.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듣고 체험해도 그것을 수용할 줄 모르는 감각이 마비된 자들, 가르침이 있어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 현대 나병환자이다. 그들은 나아만 장군처럼 요단강 물에 일곱 번 들어가야 한다. 예수 십자가의 보혈에 잠수하여 나음을 입어야 그 무거운 갑옷, 세상의 짐을 벗을 수 있다. 지금 치유되지 않으면 나중 진영 밖, 어두움에서 이를 갊이 있을 뿐이다. 편안하다, 안일하다 함이 우리의 감각을 좀먹고 있다. 영적 나태함은 바로 악한 마귀의 활동을 왕성케 하여 우리를 삼키게 하는 것이다.

깨어 있어야 한다. 주님은 어느 때에 다시 오실 지 모른다. 주님의 심판은 냉정하며 공정하실 것이다. 무시로 기도하고 항상 깨어 기름을 준비하는 자가 되자. 속히 오시리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유념하고 성령의 충만함으로 채우자. 성령이 임하면 떨어져 나간 살덩이에 살이 나오고, 빈 심령에 예수가 채워진다. 문둥병이 나와 무관하다 여기지 말라. 마귀는 호시탐탐 당신에게 무감각 균을 전염시켜 당신으로 하여금 낙오케 하려고 한다. 늘 기도하고 찬송하며 범사에 감사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