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 성회를 준비하며...
예수중심교단과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을 향하신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은 늘 나의 생각과 상상을 초월하셨다.
장소도 결정되기 전부터 총회장 목사님께서는 이번 “평화통일 기도성회는 시청광장에서 한다.”는 선포와 함께 나에게 이유 불문하고 무조건 서울시청광장에서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도전하라고 지시하시는 것이었다.
즉시 시청 담당자를 만나 추석 때라도 있을 줄 알고 확인해보니 서울시와 연관되어 주관하는 행사들로 꽉 차 있었던 터라 우리가 사용할 틈이 없었다.
그러던 중 ‘10월 2일 하루가 비었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준비하기가 어려울 텐데 그래도 사용하겠냐’는 연락이 와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 사용승인만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렇게 사용 승낙을 받고는 이제 어떻게 준비를 해야 시간 내에 성회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역시 총회장 목사님의 가르침처럼 기도와 노력이라는 친구를 활용하니 시청담당자는 우리 성회 일정 바로 앞의 행사 관계자를 만나게 해주었고, 그의 협조로 성회 전날 오후 6시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허락을 받게 되었다. 할렐루야!!!
이렇게 시작부터 이미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을 목도한 나는 자신감을 갖고 준비에 임하기 시작했다.
무대 자재를 임대하는 것부터 발품 팔아가며 찾다보니 우리에게 좋은 조건으로 맞추게 되었고, 솔선수범하는 장로님들과 여러 차례에 걸친 회의, 직원들과의 점검 등을 통하여 필요한 모든 부분을 준비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준비 당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총회장 목사님 말씀처럼 ‘이것은 모두가 허상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비는 내리고 있었지만 무대 설치하는 장로, 집사, 청년, 대학생, 교사 등이 개의치 않고 열심히 설치하는 모습은 가히 아름다움 그 자체로 보였다.
그렇게 밤을 새가며 준비하는데 간식을 갖고 찾아오시는 권사, 집사님들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감사한지 정말 몸 둘 바를 몰랐다. 또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현장을 찾아주신 총회장 목사님의 격려는 모든 이들에게 새 힘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였다.
저녁 6시부터 시작된 무대 설치는 새벽 4시가 돼서야 일차 마무리를 하고 LED와 음향, 영상 등은 당일 아침이 되어서야 마치게 되었다.
밤새 계속 내리던 비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역사로 날이 밝아짐과 동시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뜨거운 햇살을 비추며 젖은 무대와 의자 등을 모두 말려주시는 것이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영광 받으시기 원하신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최종 리허설을 마지막으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대망의 기도성회가 시작되었다.
시작과 동시에 북받치는 감정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감동 그 자체라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끼며 나는 무대 뒤로 향하였다.
성회를 위하여 기도해주시고 참여하신 모든 주의 종들과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특별히 물심양면으로 협조하시고 몸도 사리지 않고 봉사에 임해주신 모든 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영광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 돌립니다.
예수중심하나되기운동본부 준비위원장
이석실 목사
족집게 과외 덕분이라니까요!
8월의 마지막 날, 갑자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심장은 거의 미칠듯이 뛰었다. ‘이번 성회에서 사회를 보게 될 수 있으니 기도로 준비하라’는 총회장님의 말씀이었다. 그냥 축복성회도 아니고,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거국적인 기도성회에 쓰임 받게 되다니….
솔직히 전화를 받고 처음 든 생각은 ‘과연…… 내가?’ 하는 두려움과 한숨뿐이었다. 부끄럽지만 호렙산 떨기나무에서 주께서 부르실 때 ‘저는 혀가 둔하여….’라며 주저하던 모세의 변명이 곧 나의 고백이었다.
“주님, 저는 혀가 남보다 길어서 자꾸 발음이 꼬이고, 무대 울렁증이 있어 단에만 서면 머리가 하얗게 포맷 되며, 조금만 피곤해도 목소리가 쩍쩍 갈라지니 어찌합니까! 왜 하필이면 부족한 이 종입니까!”
교단 내에 인물도 잘나고 영적인 깊이가 남다른 목사님들도 참 많다. 경험과 학식을 갖춰 사회적 명망이 두터운 장로님들이야 어찌 다 헤아릴까! 그런데 하필이면…. 혹여 사회를 보다 ‘어버버’ 거리기라도 한다면 나로 인해 그 큰 성회가 엉망이 될 텐데, 전심으로 기도하며 전도에 힘쓴 성도들의 수고가 한 순간 빛바래질 터인데 아, 어쩌란 말인가!
문득 5년 전 아내의 꿈이 생각났다. ‘네 남편을 사회자로 쓰리라!’ 하시던 총회장님의 말씀이 말이다. 무언가 하나님의 계획이 있겠지 싶었다. 어차피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러저러 해서 못 하겠다’는 이유는 총회장님께 통하지도 않을 것이다. 방법은 오직 하나, 기도뿐이다!
그러나 정작 나오는 기도는 오로지 집회의 성공과 총회장님에 대한 것뿐이었다. 기도하는 동안엔 온통 그 두 가지 기도 제목에 사로잡혔다. 오히려 성령께선 집회와 총회장님을 위해 3일 금식까지 시키셨다.
그래도 실수하면 안 되겠기에 대본을 고쳐가며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통역하시는 박보배 집사님과도 수시로 맞춰보았다. 현장실습을 겸하여 어수선한 환경 속에서도 무대에 올라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집회를 하루 앞두고 찾은 88체육관에 떡하니 총회장님이 기다리고 계신 것이 아닌가!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하시려고 말이다. 그렇게 예정에도 없던 최종리허설이 진행되었다. 당연히 사회자에 대한 점검도 이어졌다.
“다시! 그게 아냐, 다시! 한 번 더 다시! 할렐루 할렐루야”
목사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하는 양을 한 번 들어보시더니 하나하나 바로잡아 주셨다. 예전 집회 영상자료까지 찾아 보여주시며 부족한 부분을 직접 다듬어 주셨다. 지난 30여 년 동안 대규모 집회를 인도하시며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발성과 표정까지 세세하게 지도해주신 것이다.
그럼, 그렇지! 과연 족집게 과외 덕분이랄까? 지도를 받고 나니 주위 반응부터가 확연히 달라졌다. 뭔가 부족했던 것도 단번에 바로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렇다고 쿵쾅 거리는 가슴과 후달거리는 다리가 진정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단에 올라 역사적인 시간, 역사적인 일에 쓰임 받게 되었다. 이는 오직 고린도전서 1장 26~29절에서 사도 바울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기 위함’ 임을 잘 안다.
때문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뿐이다. 또한 귀한 자리에 불러 세워주시고 세세하게 지도해주신 총회장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릴 따름이다. 더불어 이번 기도성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해준 모든 분들께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할렐루야! 예수중심교단 여러분, 정말 멋져부러요!”
9차 평화통일 기도성회 사회자
신현명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