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8호 목차 › 지혜의 말씀
내 바램
858호 · 2016-08-07
내 바램
내 속 때가 낀 것 누가 알랴
덕지덕지 찍어 바르며
이 꽃 저 꽃 치렁치렁 옷매무새 걸치며 벌거벗은 여인과
멋 멋 멋 청솔 타는 연기 속에 맞장구치누나
가면 탈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거짓의 치장과 변장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라 요란 떨지만
어찌하여 파리 떼 윙윙 소리와 썩은 냄새로 진동하는고
눈 멀고 귀 먹고 코 막힌 타락한 인생들이여!
향기 없어
꺾어도 때려도 찔러도
감각 잃은 양심이 병든 자여
계곡의 폭포소리
통곡이 없으니 어둔 밤 더웁고 짜증나는 세상이 되었구나
언제나 찬바람과 함께 올 내 친구 진실과 정직
겨울 지나야 새봄과 함께 꽃 피며 향기로 찾아오겠지
벌 나비 찾아오듯이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보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