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을 얻기 원하면 꿀통을 발로 차지 말라 (마5:5)
꿀을 얻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절대 꿀통을 발로 차지 마십시오. 꿀통을 차는 순간 꿀통이 엎어져서 그동안 애써 모은 꿀도 버리게 되고, 당신에게 꿀을 모아주던 벌은 당신을 쏘고 어디론가 가버릴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인격이 있습니다. 그 인격이 발로 차이는 순간 벌이 돌변하여 인정사정없이 쏘아대는 것처럼, 상대는 적이 되어 달려들 것입니다. 더욱이 지식인이거나 전문인이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목사가 되기 전에 저는 낚시를 굉장히 좋아해서 즐겼습니다. 그런데 낚시를 잘 하는 자들을 보면, 그들은 물고기가 좋아하는 밑밥을 주곤 했습니다. 붕어는 지렁이를 좋아하는데, 그들은 징그러워도 꼭 지렁이를 낚싯대에 끼워 던졌습니다. 그러니 물고기가 몰려들지요. 저는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자가 최고의 리더요, 그것이 최고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대는 어머니와 같은 리더를 원한다고 합니다.
많은 기업가나 지도자들이 단체를 이끌면서 당근을 쓸 것이냐, 채찍을 쓸 것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채찍보다 당근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채찍으로 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말로 하여금 물을 먹고 싶게끔 하는 것이 가장 좋고 합리적인 리더십인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최고의 리더였습니다. 그 분은 사람들을 얻을 때 채찍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바리새인이나 서기관처럼 아예 될 성 싶지 않은 자들에게는 채찍을 사용하셨지만, 당신의 사람들에게는 늘 사랑으로 보듬고, 격려하고, 엉덩이를 두드려 칭찬하셔서 그들이 120% 능력을 발휘하게 하셨습니다.
정말 그러셨는지 먼저 모세를 볼까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로를 상대로 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키라고 하자 모세는 자신에게 그런 능력이 없다고 고사했습니다.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출3:11). 그 때 하나님은 “왜 못해?” 하며 모세를 쥐어박은 게 아니라 모세에게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3:12) 하시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래도 모세가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출4:10)라고 하자, 하나님은 이번에도 모세를 격려하십니다.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뇨 누가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눈 밝은 자나 소경이 되게 하였느뇨 나 여호와가 아니뇨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4:11~12). 그래서 모세로 하여금 능히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애굽을 나올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동일한 방법으로 사람의 능력을 끌어내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베드로를 찾아가서 괘씸하다고 호통을 치신 것이 아니라 상심해있던 그를 위로하고 보듬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생선을 구워 조반을 챙겨 먹이시고는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셨습니다. 세 번 야단을 치셔도 부족했지만 예수님은 베드로를 따스하게 안으신 것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요21:17)라고 고백했고, 그는 자원하여 주님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고 뛰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에게도 주님은 그러셨습니다.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 결박하던 사울을 때리지 않고 주님은 친히 나타나셨고, 주님을 체험하게 하심으로 사울을 감동시켜 그로 하여금 사나 죽으나 주님만을 위해 살게 하셨던 것입니다.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쌔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행9:19~20).
얼음은 따스한 기운으로 인하여 녹아 물이 될 때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억지로, 강제로 그 마음을 열려고 한다면 서로에게 상처만 줄 뿐입니다. 태양과 바람의 이야기를 아시지요? 태양과 바람이 나그네의 옷 벗기기 내기를 했는데, 먼저 바람이 쌩하고 세차게 불어대자 나그네가 오히려 옷을 손으로 여미고는 동굴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다음에 태양이 따스한 기운을 내리쬐자 나그네가 옷을 훌러덩 벗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
그러나 꿀통을 발로 차버리면 어떤 결과가 올까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통해 보겠습니다. 솔로몬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겜에서 르호보암을 왕으로 삼고자 했을 때, 여로보암과 열 지파 사람들이 르호보암에게 무거운 세금과 강제노역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르호보함은 먼저 부친 생전에 함께 했던 노인들과 의논을 했습니다.
그러자 노인들은 “왕이 만일 오늘날 이 백성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왕상12:6~7)라고 왕에게 조언했습니다. 부드럽게 대하라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르호보암의 친구들은 “왕은 대답하기를 나의 새끼손가락이 내 부친의 허리보다 굵으니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찌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 하소서”(왕상12:10~11)라고 르호보암을 부추겼고, 르호보암은 그의 친구들의 말을 수용하여 백성들의 상소를 기각하고 더욱 백성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꿀통을 발로 차버린 것입니다. 그러니 꿀통을 엎어지고, 벌은 날아가 버렸지요. 이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북쪽의 열 지파가 여로보암을 지도자로 세워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열되는 비극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습니다. 교회는 따스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개 패듯 패면 누가 그 교회에 오겠습니까? 또 교회에서 성도들이 스스로 전도하고, 스스로 봉사하게 하려면 성도들을 다그칠 게 아니라 칭찬하고 그들을 격려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공부시키는 방법도 ‘너는 누구를 닮아서 이 모양이냐?’ 그러지 마십시오. 누굴 닮았겠습니까? 부모 닮았지요. 그러지 말고 ‘너는 머리가 좋아서 조금만 노력하면 분명히 잘할 거야.’ 라고 칭찬해주면, 아이가 슬그머니 책상 앞으로 다가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직장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칭찬을 들은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도 훨씬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신바람 나게 일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일을 찾고 스스로 몰입할 것이니 자연히 성과도 좋을 것입니다. 연애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압적으로 상대를 끌어당길 것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결혼까지 성공할 것입니다. 개미를 잡으려면 달콤한 설탕을 뿌려놓으면 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어느 농가에서 부부가 처음 달구지를 끄는 소를 놓고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이 소가 꼼짝을 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힘을 다해 끌고, 때려보아도 소가 도무지 발을 안 떼는 겁니다. 그런데 어린 딸이 달려 나오더니 손가락을 소의 입에 넣었습니다. 그러자 소가 젓병 빨듯 손가락을 빨면서 딸을 따라갔습니다. 동물도 때려서는 말을 안 듣는다는 겁니다.
저는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는 웃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웃지 못하는 사람은 장사하지 말라고요. 꿀을 모아주는 꿀벌을 모으는 방법, 당신의 사업을 도와줄, 당신 교회를 도와줄 사람을 모으는 방법은 웃음, 미소라고 생각합니다. 미소 띤 얼굴로 상대를 칭찬한다면 그가 더욱 열심히, 스스로 일하지 않을까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주고 상대의 용기와 재능을 일깨워 훌륭한 파트너십을 형성해주는 관계의 묘약이 바로 칭찬이요, 격려입니다.
꿀을 얻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꿀통을 발로 차지 마십시오. 기업이 창대해지기 원하십니까? 교회가 부흥되기 원하십니까? 꿀벌로 하여금 스스로 꿀을 모을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해주십시오.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잠11:30).
웃음을 잃은 자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 웃음은 최고의 부동자산이다
자제력 부제현상은 멸망을 부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