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와 번민은 성장의 밑거름이다
84년 창립된 예루살렘 교단은 잠실 학생체육관의 철야예배를 기반으로 엄청난 부흥을 이뤘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이 예루살렘으로 인해 들썩 거렸고, 이로 인해 교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에 받아야 했다. 그 예루살렘 교단이 요즘 답보상태다. 문제가 있으면 원인이 있기 마련인지라, 급기야 지난주일 저녁 8시, 캐피탈 호텔에서 서울 교회 목회자를 비롯하여 장로, 그리고 조장, 구역장,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원인을 찾고 분석했다.
또한 이튿날인 월요일 인천에서도 동일하게 ‘이대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자리를 만들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성공자나 한 시대의 위대한 인물들은 번민과 번뇌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도 그랬고, 아브라함 링컨도, 싱가포르의 리관유도 번뇌했고, 백만 명의 집회를 한 본케 목사도 번민 속에서 지새는 밤이 많았다고 그의 저서에 기록되어 있다.”며 말문을 여셨다.
이는 총회장 목사님의 번뇌가 극에 달했음을 시사하는듯하여 가슴이 저렸다.
총회장 목사님은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고로 사람을 잘 골라서 써야 하는데, 그 답은 출애굽기 18장에 기록되어 있다. 이는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에게 가르친 것으로, 먼저 지혜와 지식을 겸비한 자를 써야 하고, 덕이 있어 품지 못할 자도 품을 수 있는 자를 써야 하며, 오만방자한 자를 피하고 진실무망한 자를 써야 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를 써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해야 한다. 또한 깨달음이 있는 자를 써야 발전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서 남에게 존경받는 자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남의 지탄이나 받는 자가 예루살렘의 일군이라면, 얼굴이라면 누가 우리 교회를 마땅히 여길까?
식당에 손님이 떨어졌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맛이든, 서비스 차원이든 말이다. 그럴 때는 즉시 주인과 종업원이 머리를 맞대는 게 상책이다. ‘나아지겠지.’ 하고 방심하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렇기에 이번 세미나는 시기적으로 적합하다고 사려 된다.
그렇다면 우리 교단이 답보상태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목사님은 “희생이 없는 승리는 없고, 노력 없는 성장은 없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 한 몸을 희생하겠다는 사람이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진통과 고통 없이 생명이 태동될 수 있겠는가? 그러니 목회자는 당연하고, 조장과 구역장이 희생하고 노력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특히 조장과 구역장에게 목사님은 “작은 연못은 물속을 들여다보고 낚시를 할 수 있다. 물고기가 어떤 먹이를 좋아하는지, 물고기 상태가 어떤지조차도 알 수 있다. 곧 구역은 작은 연못과 같아 구역의 식구들의 인원파악은 물론이고, 그 집에 어떤 문제가 있는 지까지 알 수 있다.
조장, 구역장은 구역원의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것을 목회자에게 전달하여 목회자가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구역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 군에서도 분대장, 소대장이 인원파악을 정확히 상부에 보고하지 않는가? 그러니 조장, 구역장들은 구역원의 출석을 파악하고, 문제가 있으면 상부에 보고하여 해결하게 하라. 암도 조기발견하면 살듯, 문제도 조기에 발견해야 해결되는데 그 초석은 정보에 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좋아서 온 새신자를 포용하라. 그 사람이 일거리를 원하면 주고, 차후에 테스트하라.”고 당부하셨다.
어느 단체나 피라미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 피라미드가 온전하려면 하부조직이 튼튼해야 한다. 조장, 구역장이 위의 사항을 잘 이행하여 활성화된다면 우리 교회 제2의 부흥은 확신할 수 있으며, 서울전도집회가 그 불을 당기는 도화선이 될 줄 믿는다.
부흥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내 1km 반경안의 사람, 즉 내 부모, 형제, 이웃을 전도함으로 부흥은 일궈진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거저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부흥은 결코 구호가 아니다. 번민과 번뇌 속에서, 그리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하나 되고, 열심을 낼 때 예루살렘 교단의 부흥은 땅 끝에 이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