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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호 목차 › 붕우칼럼

고향 잘 다녀오세요

395호 · 2007-09-19

이번 추석은 주말까지 끼어서 고향을 찾는 이들이 조금은 여유로울 것 같다. ‘고향’, 말만 들어도 그동안 누적되었던 피로가 풀리고, 서럽고 힘들었던 객지 생활의 고충을 다 어루만져 줄 것 같은 곳, 그 곳이 고향이다.

마치 파고들고픈 어머니의 품 속 같다고나 할까? 명절 때면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의 물결을 보면서 ‘사람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본성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치 연어가 힘들게 역류하며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나는 이번 추석에도 예외 없이 해외집회를 떠난다. 우크라이나 집회다. 나도 사람인지라 명절 때면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지내고 싶다. 어머니도 찾아뵙고 아들, 며느리 효도도 받고 싶다. 그러나 내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 ‘고향의 소식’을 전하는 일이기에 나는 멈출 수 없다.

우리의 고향은 바로 하늘나라다. 누구나 명절 때면 고생하면서도 고향을 찾아가듯, 고난과 핍박 중에도 우리가 고향으로 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은 고향에 부모님이 기다리듯이,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나는 고향을 찾는 우리 성도들이 추석 명절의 기쁨 중에도 한 번쯤 본향인 하늘나라를 기억했으면 한다. 그러면 어떠한 경우에도 우상에게 제사를 지내거나 동참하는 일은 없으리라. 그리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여 믿지 않는 가족이나 친지를 구원하도록 하자.

지금 함께 송편을 먹고 있는 사랑하는 부모나 형제, 친지가 함께 본향에 입성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는가?

부디 즐거운 추석 나들이가 되길 바란다. 나는 우크라이나에, 여러분은 고향에 다녀와서 다시 건강하고 기쁜 얼굴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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