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은 끈기와 인내에서 나온다
지금 전라남도 장성 예루살렘 기도원의 숙소 건축 현장은 장마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숨 가쁜 열기로 가득하다. 이미 공정의 80%가 진행되어 건물 외벽에 설치했던 비계용 강관 파이프(아시바)가 해체되고 이제는 집중적으로 내부공사에 치중하고 있다. 내벽 및 바닥 타일설치, 도배, 내부도장, 설비마감 공사 등에 바쁜 일손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건물외벽의 비계용 강관 파이프(아시바)가 해체될 때 이를 지켜보던 많은 공사 관계자들은 그동안 들였던 땀과 노력의 결실이 실체로 드러나자 감회가 새로운 듯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었다. 서설(瑞雪)이 산마루위에 두껍게 쌓여있던 지난 2월 기공예배를 드린 이후 숱한 난제들을 넘고 넘어 오늘에 이르렀으니 어찌 감회가 없을 수 있겠는가! 더구나 공사에 전혀 경험이 없는 교역자, 신학생, 성도들이 매달려 이룩한 결과가 아닌가.
그동안 지나온 시간들을 이야기하자면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도 있었고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은혜의 시간들도 있었다. 육체의 한계에 흔들리고 능력의 한계에 눈물로 기도하던 시간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고자하는 마음과 자세로 충만한 당신의 종들을 통하여 이루시고야 말았다. 짧은 공기(工期)를 맞추기 위해 아침 7시부터 밤 10시, 야간조는 새벽 4시까지 공사에 투입되었다.
따라서 예루살렘 교단의 전 교역자들은 기도원에 상주하며 공사에만 전념해야 했고 신학생들도 모든 수업을 뒤로 미뤄야했다. 또한 기술을 가졌건, 못 가졌건 자신들의 생업을 뒤로 하고 이 공사에 육체로 헌신한 성도들이 얼마나 많은가! 과부 두렙돈부터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참여한 작은 정성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먹거리들, 전세계에서 답지하는 건축헌물들, 공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육체는 괴로웠으나 마음만은 풍요로웠다. 이 모든 노력과 합심의 결과가 오늘의 결실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는 7월 17일(제헌절)에는 전국의 교단의 모든 식구들이 대성전 앞 광장에 모여 이 크신 일을 이루신 하나님의 성호(聖號)를 찬양하며 감사예배를 드리는 잔치마당이 열릴 예정이다.
다가오는 8월말 세계목회자영성세미나에서는 전세계에서 찾아온 해외 목회자들이 바로 이 대성전 앞 광장에 모여 세계목회자영성세미나의 개회를 알리고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세미나가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건축된 호텔은 그들의 숙소로 제공될 것이다.
명작(名作)은 거저 나오지 않는다. 바로 인내와 끈기 속에 숱한 자기와의 싸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마치 조개가 한 알의 진주를 만들기 위해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야 하듯 말이다. 우리가 이룩한 일은 앞으로 우리 교단이 성장해가는 노정(路程)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명작을 일구어낸 장인(匠人)의 기쁨을, 그 성취의 희열을 맛보지 않은 자가 어찌 알 수 있으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