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은 축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기도원에 쌀을 내리고 돌아오다 백양사 톨게이트에 접어들 때 즈음 불현듯 아직도 물질적인 축복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는 결혼 전에 성당을 다녔지만 예수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 채 86년 저와 결혼하였습니다. 건설업에 종사한 탓도 있었지만 저는 결혼을 하고서도 가정보다는 친구를 중시했고 매일 3, 4병의 술을 마셨으니 가정형편은 쪼들리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저에게 동생은 예수를 증거 했고 먼저 답답한 아내가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던 금요철야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면 저는 대문도 열어주지 않고 곤경에 빠뜨리는 못된 짓을 계속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저도 어는 전도사님의 간곡한 전도에 마음 문이 열려 아내와 함께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가 90년의 일입니다. 그라나 저는 한 주 교회 가면 두 주 빠지고, 두 주 가면 한 달 빠지는 그런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여전히 술과 담배와 함께 세상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점차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3년을 다닌 어느 날 총회장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3년 동안 예수중심교회를 다녔는데도 아직 축복받지 못했다면 다른 곳으로 떠나라” 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그 말씀을 곱씹으며 저의 삶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설교말씀대로 살지 못했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저는 세상적인 즐거움을 끊고 깨끗한 생활을 하겠노라 지인(知人)들에게 선포했습니다.
어느 날 교구 집사님이 기도원 집회 때 헌물로 드릴 쌀을 트럭으로 싣고 가시는데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원에 쌀을 내리고 돌아오다 백양사 톨게이트에 접어들고자 할 때 불현듯 아직도 물질적인 축복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트럭을 기도원으로 다시 돌려 기도원 입구에 차를 세운 뒤 기도원에 들어오시는 총회장 목사님의 차를 가로 막고는 축복기도를 해달라고 강청했습니다. 차에서 내린 총회장 목사님은 “집회에 참석한 성도들에게 축복을 나누어주려 많이 가도하고 왔는데 네가 다 가로채 가는구나!” 하며 축복해 주셨고 저는 “아멘”으로 받았습니다. 그 후 저의 삶은 놀랍게 변했고, 사업장에 일거리들이 앞 다투어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실천하고자 정직하게 주신 일들을 감당했더니 한번 고객은 반드시 단골이 됐습니다. 덕분에 IMF 때에도 사업은 더 번창할 수 있었고 옮기는 곳마다 장막의 축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영. 혼. 육의 축복을 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맡은 조장의 직분을 열심히 감당하며 공사를 맡긴 고객들에게 어김없이 성령의 역사가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전해 주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여러 이적을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구역예배를 드리고 집에 들어오니 막내아들이 숨도 제대로 못 쉬고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급히 예수이름으로 기도하고 안수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아이의 목에서 피와 함께 날카로운 이물질이 튀어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또 3년 전 어느 날 공사현장 2층에서 거꾸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는데 저는 순간 “주여!”라고 외쳤고 그 후 30분이나 정신을 잃었습니다. 정신을 차리자 주변에는 너무나 위험한 벽돌들이 널려 있었는데 주님께서 제가 외치는 소리에 응답하시어 그것들을 피해 떨어지게 하셨던 것입니다. 목뼈에 금이 갔지만 별 이상없이 주님께서 치료해 주셨답니다.
영적인 축복을 모르고 결단하지 못해 세상의 즐거움에 계속 빠져 있었더라면 지금과 같은 축복을 결코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주님이 주신 축복으로 교회를 섬기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선한 청지기의 삶을 잘 감당하기 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