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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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꺼져가던 태(胎)중의 씨앗을 살리신 하나님

155호 · 2003-02-13

이번만은 순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하지만 기도 중에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의지해야지 의사의 말을 의지해서야 되겠느냐?"

서울에서 셋째 딸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과 귀여움을 받고 자란 저는 중학교 때부터 혼자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불교를 신봉하고 있었던 부모님은 시집간 후에나 교회를 다니라며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체험은 없었지만 그래도 가느다란 믿음의 끈을 하나님께서 쥐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94년 친구의 적극적인 권유로 예수중심교회에 첫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배를 드리는 순간부터 ‘여기가 내가 다녀야 할 바로 그 교회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혼을 했기에 비교적 홀가분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저에게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을 했으니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임신을 했다 싶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산이 되어 버리는 아픔을 3번이나 연속적으로 겪어야 했습니다. 그랬기에 지금 첫째 아이가 임신이 됐을 때 의사는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의사의 말을 들은 저는 교회 가는 믿음조차도 버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번만은 순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하지만 기도 중에 ‘나를 의지해야지 의사의 말을 의지해서야 되겠느냐?’ 하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후 저에게 평강이 찾아왔고 하나님이 주신 자녀이기에 이번에는 순산의 축복을 주시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믿음 대로 첫째 아들이 무사히 태어나 이제 7살이 되었습니다.

열심히 성가대 봉사를 하며 신앙을 키워오다 둘째 아이가 복중에 잉태된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일입니까? 의사는 자궁 외 임신으로 태어날 가망이 거의 없다는 것이 아닙니까? 게다가 아기의 모습이나 호흡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자 작정하고 믿음의 식구들과 교구 전도사님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목사님께도 기도를 부탁드리자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니 좌절하지 말고 믿음을 지키면 반드시 좋은 것으로 주실 것”이라며 축복해 주셨습니다. 저는 목사님의 기도를 믿음으로 받고 수술할 비용을 외국인 차량헌금으로 드리겠다고 작정했습니다. 이런 저의 믿음을 보셨던지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기적과도 같이 태중의 아기를 정상적인 자리에 안착시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믿음의 은사를 주시지 않고 은총을 베푸시지 않았다면, 또 한번 유산의 쓰라린 아픔을 당할 수밖에 없었을 텐데 저의 겨자씨만한 믿음을 보시고 긍휼을 베푸신 저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위기의 순간을 이기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제 저의 친정 부모님들도 다 믿음의 방주에 들어와 새로운 삶의 기쁨을 누리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은혜로 맡겨주신 아이들을 믿음으로 잘 양육시켜 어떤 자리에서도 겸손히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김희선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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