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네 약점을 노리고 있다 (고전 10:1~14)
한동안 프로 권투가 대단한 인기를 누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각의 링 위에서 벌어지는 권투 경기가 흡사 우리가 벌이는 영적 전투의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생각이 들게 하는 이유는 왜일까요? 경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잘 알 수 있지요. 링 위에 선 두 선수들의 공격은 주로 한 곳으로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여 그 곳을 중심으로 공격하는 것입니다. 복부가 약한 자에게는 계속 복부를 때려 주저앉히고, 안면이 약한 자에게는 계속 그 곳을 난타하여 그것으로 인하여 경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악한 마귀 또한 호시탐탐 우리의 약한 부분을 타고 들어와 우리를 KO시키려고 계략을 도모합니다. 우는 사자처럼 우리를 삼키려고 틈을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권투선수들이 자신의 약점을 알고 이를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우리는 기도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그 진리 가운데 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전신갑주를 입지 않으면 마귀의 펀치를 이겨낼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어둠의 세력들에게 약점을 공격당해 결국 파멸의 길에 들어서고만 인물들로 누구 누구를 기록하고 있습니까?
명예에 약해 넘어졌던 대표적인 인물로는 바로 사울이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란 타이틀에 목을 멘 자였습니다. 그래서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다.’ 하는 백성들의 말에 분기(憤氣)가 탱천해져서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고, 자신의 죄를 책망하는 선지자 사무엘의 지적에 하나님께 회개하기 보다 오히려 수많은 문무백관 앞에서 자신의 권위를 지키려고 안달복달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명예가 그의 주인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모든 것이 바로 우상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그를 왕에 세우심을 후회하시고 다윗에게 그 뒤를 잇게 하십니다. 결국 그는 왕권을 빼앗기고 길보아산 전투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지요.
재물에 약한 자들도 있습니다. 바로 아간이 그런 자입니다. 그는 여리고 성을 함락할 때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전리품 중 일부를 탐하여 몰래 숨겨 들어온 죄를 짓습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은 진노하사 아이성 공략에 참패하게 하십니다. 결국 아이성 전투의 패배의 원인이 아간에게 있음을 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돌로 쳐 죽이고 전리품을 불살라 버렸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은 삼 십에 스승 예수를 팔았던 가롯 유다 또한 목을 메달아 배창자가 터져 죽는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지요.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한 자의 결국은 이처럼 최악의 상황을 낳습니다.
또한 이성에 약한 자들이 있습니다. 솔로몬은 역대 가장 축복을 받은 자였습니다. 금덩이를 돌덩이처럼 부린 자로 지혜가 넘치며 학식이 뛰어난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너무 많은 처첩으로 인하여 말년이 아름답지 못했던 자로 기록됩니다. 이방 여인들이 들여온 신들로 인하여 거룩한 성전에 우상이 판을 치게 하여 하나님의 노여움을 샀고 이로 인해 그의 아들 대에 나라가 두 동강나는 비극을 초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의 아비 다윗도 우리아의 처를 범하는 죄로 인하여 엄청난 마음의 고생을 해야 했지 않습니까! 삼손 또한 블레셋에 사로잡혀 두 눈이 뽑힌 채 조롱거리가 되는 수치스런 인생을 살아야 했던 것도 모두 나실인으로 이방 여인 들릴라의 꼬임을 이기지 못하여 천기를 누설함으로 말미암은 결과였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거울입니다. 거울을 보고도 제 모습을 추스르지 못한 자는 수치를 당케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당신은 어디에 약합니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지는 않습니까? 저는 목사 안수식 때 꼭 이런 당부를 합니다.
“여러분은 큰 자가 되기 전에 깨끗한 자가 먼저 되십시오. 돈 앞에 당당하고 권력 앞에 당당하며 이성에게 주의하십시오. 재력과 지력의 원천도 하나님이시며 권력을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니 만물과 만인 앞에 당당하십시오.”
주의 종들이 돈을 좇아 다니면 안 됩니다. 돈 있는 성도의 비위나 맞추면 더욱 안 됩니다. 권력이나 명예욕에 사로잡혀도 안 됩니다. 목사의 명함이 세상의 것들로 나열되어 있으면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종’ 이란 타이틀이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찾고 계십니다. 그에게 하늘의 것과 땅의 것 그리고 땅 아래의 것을 ‘예수의 이름’으로 명령하면 다스릴 권세를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돈의 노예가 되면 안 됩니다. 권력에 휘둘려서도 안 됩니다. 이성 때문에 눈이 멀어서도 안 됩니다. 악한 마귀는 자꾸 유혹을 합니다. 처음 아담에게 유혹한 것처럼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미끼를 자꾸 던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굳건히 서 있지 않으면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은 자신이 제일 잘 압니다. ‘내가 어디에 약하고 무엇에 넘어졌는가.’ 하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길 힘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 안에 거하고 그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는 마귀의 유혹으로부터도 평안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고 약한 부분을 드러나지 않게 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지면 죽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에서 멀어지면 마귀의 밥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바람은 바늘구멍만큼의 틈만 있어도 들어옵니다. 마찬가지로 마귀는 우리의 아주 작은 약점, 실수를 물고 들어옵니다. 그러나 우리가 매일 예수의 피로 회개하고 주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면 마귀는 절대 침범치 않을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전신갑주를 입어 마귀의 공격에 대비하고 더 나아가 예수 이름의 권세로 악한 것들을 쳐부숩시다.
할렐루야!
큰자가 되기 전에 먼저 깨끗한 자가 되라
너 자신도 다스리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사람을 다스릴 수 있으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