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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 있는 땅부터 기름지게 하자

1339호 · 2026-01-04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6년 새해를 이끌어갈 동력으로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을 통하여 ‘내가 서 있는 땅부터 기름지게 하자’고 선포하셨습니다.

“나는 제자들에게, 해외에 있는 제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네 교회부터 튼튼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잠언에도 말씀합니다.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잠27:23). 여기저기 옮겨 심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나무는 곧 고사하고 맙니다. 여기서 부르고 저기서 부른다고 신나게 다니면, 자신은 충만해서 다닐지 모르나 교회는 쪼그라들 수밖에 없습니다. 목자가 자기 양을 돌보지 않는데 그 양들이 제대로 양육되겠습니까? 가정도 마찬가지죠. 집안은 돌보지 않고 밖으로 돌며 사람들의 환호와 칭찬은 받을지 모르나 아내, 자녀들에게 소홀하니 그 가정이 올바로 서겠습니까? 부부가 다투고 이혼에, 재혼에 하며 자녀들이 한 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면 가정은 풍비박산 나는 겁니다. 내가 결혼식 주례에서도 항상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밖에서 박수받으려 하지 말고 네 아내와 자녀들에게 인정받는 가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죠. 먼저 내가 있어야 합니다. 남의 일에 감 놔라 대추 놔라 오지랖 부리지 말고, 먼저 내가 서 있는 땅부터 기름지게 하라는 겁니다. 그러고 나야 이웃도 도울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겁니다.

내가 지금 전 세계 선교에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것은 이시대 목사를 비롯하여 여러 목회자, 장로, 권사, 집사, 성도들이 교회를 튼실하게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내가 부지런히 내 양떼와 소떼에 마음을 두고 제2의 이초석을 곳곳에 만들어놓았기에 가능한 겁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날의 면류관을 바라며 달려갈 수 있도록 양육해놓았기 때문에, 내가 마음 놓고 해외선교에 집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나긴 정지작업의 뒤안길은 보지 않고 당장 세계로 다니는 것만 보고 섣불리 따라 하다가 목회에 실패하는 겁니다. 제가 잘 아는 부흥사도 교회가 막 성장할 때 여기저기 부흥사로 다니며 바쁘다고 하더니 얼마 되지 않아 교회가 쪼그라들고, 결국 목회도 못하게 되더군요. 정말 깊이 유념해야 합니다.

다시 말합니다. 먼저 내 뿌리를 깊이 내려야 합니다.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견고한 뿌리를 내리는 게 우선입니다. 가정도, 기업도, 국가도, 교회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이웃 나라 일본보다 잘 대처할 수 있었던 힘이 무엇입니까? 우리나라 제조업의 뿌리가 견고히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걸 지렛대로 협상할 수 있었지요.

폐일언하고 내가 있어야 합니다. 내 땅부터 기름져야 합니다. 청소년들에게도 내가 늘 강조하는 것이 무슨 일이든 시작했으면 뿌리를 내릴 때까지 참고 인내하며 부지런히 연구하라는 겁니다. 조금 힘들다고, 상사가, 동료가 힘들게 한다고 금방 포기하고 자주 옮겨 다니는 사람은 어느 분야든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 인정받고, 하나님께 인정받을 때까지 뿌리를 깊이 내리세요.

새해 우리는 드디어 서울성전을 건축합니다. 이 역시 내가 서 있는 땅을 기름지게 하고, 견고히 하는 일 중의 하나입니다. 본교회 성전이 서서 견고히 자리를 잡으면 나는 더욱 세계 선교에 집중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나의 소명이 세계의 영혼들을 예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2026년 새해, 서울성전도 아름답게 건축하고 각자 맡은 일에 충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인정받는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6년은 정말 축복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새집, 우리 집에 들어간다는 소망과 기쁨으로 올 한 해도 힘차게 달려봅시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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