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297호 목차 › 붕우칼럼

다수결로 하자고?

1297호 · 2025-03-16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날 때 누구와 의논했던가? 그의 독자를 하나님께 드릴 때 아내와 의논했던가? 모세가 출애굽하여 40년 광야 길을 갈 때 누구와 의논했던가?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누구와 의논했던가(갈1:16)? 예수님이 제자들과 의논하신 적이 있는가? 아니다. 그들은 기도했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기에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을 맛보았다. 그러나 아담이나 사울, 가룟 유다는 사람들과 의논하여 결정하고 행함으로 죄를 낳았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맞다. 하나님의 일은 회의나 의논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함 따라 순종할 때 하나님이 일을 이뤄주신다.

내 목회 40년, 나는 문제가 있을 때, 힘들고 어려움이 닥쳤을 때, 불가항력의 상황에서도 사람과 의논한 적이 없다. 그저 낙타무릎이 되도록 기도했고, 말씀에 순종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시고 때마다 사람의 귀로 들어보지 못하고, 사람의 눈으로 보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지 못한 기적을 내게 나타내셨다.

요즘 교회가 힘을 잃었다. 왜 일까? 그것은 모든 문제를 회의를 통해 다수결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맹점이다. 진리는 절대 다수결에 있지 않음을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가나안을 탐지하러 갔던 열두 명의 두령 중 열 명은 그 땅에 가면 우리가 다 죽을 것이라고 했고,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하나님이 주신 멋진 땅이라고 했다. 다수가 옳았는가? No. 갈멜산에서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 곧 850대 1의 정면대결을 펼쳤을 때 다수가 승리했고, 다수가 옳았는가? No. 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과 함께 길르앗 라못에서 아람 군대와 전투를 하게 됐을 때 시드기야를 비롯한 400여 명의 선지자들은 승리를 예언하며 전쟁을 부추겼고, 미가야 선지자 한 사람만이 그들이 패한다고 했다. 다수의 말이 옳았던가? No.

하나님의 일은 다수결에 있지 않다. 회의할 시간에 함께 기도하라. 그리고 순종하라. 하나님이 분명히 기적을 나타내시리라.

1297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Cartoon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