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자리를 사수하라!​
기도의 자리를 사수하라!​
몇 달 전, 저녁기도모임을 앞두고 기도처의 창문에 비닐을 씌우고 전열기를 구비하는 등 월동 준비를 위해 장로님이 일을 벌였습니다. 저는 교구 일이라 마땅히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옆에서 보조하며 도와드렸습니다. 그 시간 기도처 성전에서는 성도들이 부르짖어 통성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일하다 보니 어느새 기도모임 끝날 시간이 되었고, 그때서야 부랴부랴 성전에 들어가 성도들 앞에 서서 기도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기도는 전혀 안 하고 일만 하다가 마칠 시간이 되어서야 나타나 마무리 기도를 하는 제 모습이 하나님과 성도들 보기에 부끄럽고 창피했습니다. 다음날 수요예배에 총회장 목사님이 단에서, “기도모임은 기도를 끌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목사나 전도사는 성도들의 기도를 앞에서 끌어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듣고도 바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며칠 후 성도님이 통화 중에, ‘왜 기도를 이끌어야 할 전도사님은 기도는 안 하고 일하고 계셨냐. 기도 시간에는 전도사가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끌어줘야 하지 않겠냐.’고 따끔한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그때서야 하나님이 성도의 입술을 통하여 다시금 깨닫게 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시대 목사님은 주의 종들에게 늘 강조하셨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기도의 자리, 기도 시간을 사수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하나님의 일이라며 기도를 게을리하고 스스로를 합리화시켰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기도의 자리를 사수하여 항상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행6:4).
최성경 전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