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목록 1호는?
당신의 재산목록 1호는 무엇인가? 아파트인가? 아니면 번쩍번쩍한 자동차인가? 아니면 주식? 스펙? 자식들?
모두 아니다. 내 재산목록은 내 육체다. 내가 건강을 잃으면 아파트도, 멋진 자동차도, 주식도, 애써 쌓아놓은 스펙도,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새끼들도 다 무의미하고, 그림의 떡일 뿐이다.
어느 목사에게 나는 이렇게 말했다.
“왜 콘크리트가 굳지도 않았는데 벌써 나왔냐?”
그 목사는 얼마 전에 수술을 한 상태였는데, 자기가 담당했던 부서가 궁금해서 예배 시간에 나온 것이다. 그가 내 말을 이해했을까? 콘크리트가 굳기 전에 내부공사를 하고, 외벽에 타일을 붙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채 굳지 않은 콘크리트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도루묵인데. 수술을 했으면 완전히 몸이 회복될 때까지 몸을 돌봐야지, 조급하게 나왔다가 다시 무너지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가? No!
내가 건강해야 한다. 내가 건강해야 남을 지도할 수 있고, 가르칠 수 있고, 도와줄 수 있고, 주의 일도 할 수 있다. 그러니 나에게 투자해야지, 나에게 인색하지 말아야지, 성경에도 너부터 구원을 받아야 네 가족, 친지를 구원시킬 수 있다고 말씀하심으로 내가 모든 것의 기점임을 말씀하시지 않았던가(행16:31).
어리석은 사람들의 특징은 전도몽상(顚倒夢想), 주객전도(主客顚倒)의 삶을 산다는 것이다. 사람이 필요해서 돈을 만들었는데 돈의 노예로 살고, 집이란 것이 사람이 쉬는 공간이건만 큰 집을 사기 위해 밤잠 안 자고, 안 먹고, 못 쉬고, 편하자고 타는 자동차인데 비싼 자동차를 사고는 행여 흠집 날까 전전긍긍하고…. 그래서 결국 재산목록 1호인 내 육체를 망가트려 집 대신 병원에서, 자동차 대신 휠체어를 타는 신세가 되니 참으로 어리석다 할 수밖에.
내 땅을 기름지게 하라. 몸에 맛있는 것도 넣어주고, 보약도 넣어주고,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하고, 쉼도 챙겨서 나를 돌봐라. 폐일언하고 내 건강이 최고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8: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