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과 세계 복음화의 길
제12차 평화통일 기도성회 광경(2024년 10월 9일 서울시청광장)
지난 10월 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진행되었던 12차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숨 쉴 겨를도 없이 목사님은 호주 시드니(Sydney) 집회를 위한 21일 작정기도를 선포하셨다. 대집회를 모두가 합심하여 성황리에 마쳤으니 그 성취감을 누릴 만도 하지만, 이럴 때면 32년 전 메인스타디움 집회 때가 생각난다. 메인스타디움 집회는 우리 교회가 창립된 지 8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우리 교회가 준비했던 가장 큰 규모의 집회였다. 목사님은 6개월 동안 전도단 본부 사무실에 기거하시며 준비하셨다. 모두가 연일 합심기도는 기본이고, 성도들이 전단지와 TV를 들고 나가 성령의 역사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주며 수도권 전 지역을 누비며 노방전도에 매진하고, 메이저 신문사에 대대적인 지면광고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한 결과, 집회 당일 잠실 인근 교통이 마비되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집회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해가 기우는 즈음 모든 장비를 철수하고 전도단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목사님은 교역자들과 직원들을 전도단 사무실로 불러들이셨다. 무슨 축하 파티라도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가 모인 곳은 바닥에 임시 카펫을 깔아놓은 기도실이었다. 목사님은 이 집회를 성황리에 마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자고 말씀하시고 모두가 통성으로 기도했던 기억 외에 그날의 다른 일정은 기억나지 않는다.
목사님은 항상, 지금까지도 그러하셨다.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열심히 뛰어 성취하고 나면, 그 성취를 하나님께 감사로 돌리고 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리도록 선두에 서서 독려하셨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쓴 빌립보서 3장 말씀 바로 그대로였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3~14).
목사님은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12차 동안 진행하시며 당신의 마지막 꿈은 이 땅의 평화통일과 세계 복음화라고 천명하셨다. 내일 호주 시드니 집회를 위해 떠나는데, 다녀오면 추계산상집회를 진행하고 바로 12월 초 멕시코(Mexico) 집회를 위해 떠난다. 정말 숨 가쁘게 진행되니 뒤를 돌아보고 자시고 할 시간이나 여유도 없다. 전쟁터에 나가는 말은 평시에도 앞발을 도르래에 얹어 계속 달리게 했다는 로마 군단의 전설은 목사님이 자주 비유로 드는 이야기다. 어찌 보면 목사님은 오직 주를 위하여 온몸을 불태우다 산화하실 작정인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가장 행복한 길을 가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목회 40년, 우리가 목사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는 것 이상 없다. 영육 간의 강건함으로 목사님이 꿈꾸고 기도하시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때에 가장 아름답게 이루어지기를 함께 기도하며 목사님과 함께 이 길을 달려가다 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놀라운 역사를 이 땅에서뿐만 아니라 영원한 천국에서 목도하고 누리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궁극이 무엇인가? 우리가 궁극적으로 바라고 꿈꾸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 영혼의 구원을 넘어 우리가 주를 위해 이 땅에서 행한 일들을 기억하시고 우리 눈물을 닦아주시며 넘치도록 풍성하게 보상해주실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 더 이상 눈물도, 슬픔도, 고통도, 병도 없는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는 것 아니던가! 그래서 오늘 비록 힘겹고, 고통스럽고, 심지어 소망조차 없는 상한 갈대의 삶일지라도 참고 인내하며 오직 약속의 하나님을 바라고 가는 것 아니던가!
10월 9일이 언제 오나 했지만 벌써 그날은 지났고 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언젠가 그렇게 죽음의 시간도 우리 앞에 찾아올 것이다. 그날은 우리에게 가장 기쁘고 벅찬 순간이어야 한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원망이나 불평일랑 다 버리고, 목사님을 따라 이 영광의 길을 계속 달려가자. 하나님은 우리의 지극히 작은 수고라도 잊지 아니하시고 반드시 영광의 면류관으로 갚아주신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