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을 남기자!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마친 밤 12시경, 나는 우크라이나의 슬라바 목사가 소천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20여 년 동안 세계선교에 나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영적 전우(戰友)이자 동역자다. 러시아권 내에서 내 설교를 통역해준 슬라바 목사. KGB에 끌려가서도 내 집회 유튜브를 보여주며, “이 목사님을 건드리면 전 세계가 당신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요.”라며 참으로 당당했던 슬라바 목사. 늘 나를 닮겠다며 열정을 불태우던 슬라바 목사.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나라와 교회를 안타까워하며, “목사님, 전쟁이 끝나는 대로 바로 오셔야 해요. 오셔서 이 우크라이나에 교회를 다시 세워주셔야 합니다.”라고 통화할 때마다 간청했던 슬라바 목사. 그를 이젠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의 천국 입성에 주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 천사들이 반기고, 예수님이 면류관을 들고 그를 맞이하실 것이다.
“수고 많았다. 애썼다.” 하시며!
슬라바 목사는 눈을 감으며 여전히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했을지언정 자신의 삶에는 후회함이 전혀 없었으리라. 삶이 명작이었으니까!
맞다. 그는 멋진 작품을 남기고 갔다. 그의 작품은 명실공히 명작(名作)이고 대작(大作)이다. 모세나 엘리야, 엘리사, 바울이나 베드로처럼 슬라바 목사 역시 생전에 하나님을 향한 그의 열정은 용광로와 같았고, 주를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기세로 하늘을 찔렀다. 그는 정말 멋진 사나이였고, 최고의 목사였다. 그의 삶은 걸작
(傑作)임에 분명하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그러므로 언제든 주님이 부르실 때 한 점 후회함이 없도록 주를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자. 우리도 슬라바 목사처럼 멋진 명작을 만들어보자.
인생은 내가 만드는 작품이고, 내가 만드는 예술품이다. 지금 당신은 어떤 작품을 만들고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