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관심을 끄는 자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인간의 문화와 도덕적인 수준과 또 외모로 풍기는 품위에 관심을 기울이시지 않는다. 오직 영으로 그를 사랑하고 가까이하는 자에게 관심을 두신다. 마치 바다의 깊고 낮음이 수면 위에는 나타나지 않고 수평면을 이루는 것 같이 하나님은 자신의 공평을 영적 수준에 두고 계신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여 누구는 훌륭하고, 또 누구는 부족하다고 말할지라도 하나님은 오히려 부족하다고 여기는 그 사람을 더 귀히 여기시고, 사람들이 만족하게 생각하는 자를 지극히 부족한 자로 여기신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기 때문이다.
사울왕은 인격적으로, 도덕적으로 완전한, 이스라엘에서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다윗을 보니 그가 내 맘에 합한 자”라 하셨다. 다윗은 사울과 같은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영적으로 하나님의 관심을 끌었다. 사울은 전쟁에 나갈 때 많은 병기와 군대를 의지했지만, 다윗은 블레셋 장군인 골리앗과 수만 군대를 상대하여 단지 물맷돌 몇 개만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그러한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은 우리에게 훌륭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물속에 들어간 자들이다. 그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모든 것을 장사 지내버렸다. 우리 과거의 지식도, 명예도 모두 함께 묻어버린 것이다. 과거의 경험과 인격과 배경은 모두 물속에 장사지내고 물 위로 올라올 때는 그리스도가 무덤에서 다시 사신 것과 같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죄인이 아니라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애당초 죄인이기에 자랑할 것이 없다. 성경은 전혀 자랑할 것이 없는 자라야 그리스도인이며 은혜받은 자라 하였다. 그러기에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관심을 끌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고 예배드리며, 또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우리의 영적 수준의 성장을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가 성장하지 아니하면, 하나님께로 우리 영혼을 가까이 접근시키지 아니하면, 결코 하나님과 가까이할 수 없고 하나님과 무관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영적인 것은 시기하고 질투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겠다는데 누가 방해할 수 있는가, 세상으로부터의 핍박도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제한할 수 없다. 주님도 자신을 가까이하는 자에게 공평하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시는 것이다. 주님의 선한 뜻을 이 땅에 이루길 원하는 신앙의 동질성으로 하나 되어, 성령으로 이끌림 받는 우리 교단이 주님의 관심과 사랑의 중심에 있음을 자부한다.
신기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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