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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중심에 서서 운명의 주인이 되자

1275호 · 2024-10-13

먼저 ‘제12차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위한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무사히 성황리에 마치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그동안 합심으로 기도하고 전도하며 집회 준비를 위해 이름도 빛도 없이 헌신 충성 봉사하신 모든 분께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시청광장에 함께 모여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 피 한 방울 흘리지 않는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지난 2013년 부천실내체육관의 첫 평화통일 기도성회 이후 잠실실내체육관, 대구실내체육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서울시청광장 및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등 12차에 걸친 모든 기도성회에서 일관되게 기도해온 제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기도가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이 기도를 계속할 것입니다. 목사님이 늘 강조하시듯이 산에서나 들에서나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교회에서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예수중심교단이 될 것입니다. 이는 우리 교단에 주신 사명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절, 우리는 힘이 없어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외세에 주권을 빼앗겼습니다. 압제에서 해방된 것도 외세에 의한 것이었고, 해방 후의 국가적 운명도 우리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 채 외세에 의해 분단되었습니다.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도 외세에 의해 휘둘리다가 정전협정에 참여조차 못했습니다. 단 한 번도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는 70여 년 동안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발돋움했습니다. 우리 순국선열들이 그토록 바라고 원했던 나라를 이루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공여국으로 선진국 대열이 들어섰고, 문화적으로도 세계가 찬사를 보내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운명을 결정짓고 개척해나갈 힘과 역량을 갖추었습니다.

통일에 대한 열망이 식고 심지어 우리 젊은 세대가 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여론조사를 가지고 왈가왈부하지만, 사실 이는 질문이 잘못되었습니다. 막대한 통일비용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이 있는 마당에 마냥 긍정적인 여론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질문을 바꿔서 ‘한반도에 현상 변경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을 때 북한 지역을 누가 차지해야 옳으냐’고 질문한다면 백이면 백 ‘우리’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또한 우리의 국제정치적 역량의 시험대가 될 수 있습니다. 동서독이 통일을 이루었을 때, 세계 그 어느 나라도 그들의 민족적 운명 결정에 간섭하거나 침범하지 못했습니다. 서독의 강력한 경제력과 국제정치적 역량에 그 누구도 이의제기를 못한 것입니다. 그들 스스로 그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었기에 비록 막대한 통일비용을 치르느라 잠시 고통스러웠지만, 지금은 통일 독일의 위상을 더욱더 높이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역사적 순간에 우리 스스로 역사의 중심에 서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어떠한 외세의 간섭이나 침해 없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바로 그러한 평화적 통일을 원합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목사님이 ‘역사에 중심에 서자!’고 강조하실 때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미래비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 스스로 세계 역사의 중심에 서서 우리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세계에 선포할 수 있는 힘과 역량을 반드시 구축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멈출 수가 없습니다.

기도성회가 끝났다고 해서 기도를 멈춰서도 안 됩니다. 40일 작정기도를 통해 기도의 습관을 갖게 되고, 또한 기도의 맛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꿈꾸는 평화통일의 대역사가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는 예수중심교단의 모든 성도들이 됩시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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