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274호 목차 › 성경 에세이

10월 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만나요!

1274호 · 2024-10-06

여보게!

몇 해 전인가 기도원에서 건강을 챙기면서 지내던 중, ‘인천상륙작전’과 ‘덕혜옹주’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네. 나는 그 영화들을 보면서 하염없이 울었네. 그것은 나라 없는 자의 설움이었고, 약소 민족의 아픔이기 때문이었네. 때마침 기도원으로 나를 찾아온 아흔의 한 권사님은 내 손을 꼭 잡고, “우리는 살 만큼 살았다. 그러나 전쟁이 나면 우리 젊은이들이 다 죽는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며,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연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했네.

나는 세계 구석구석 안 다녀본 나라가 거의 없네. 그런데 가장 불쌍한 사람이 누군지 아는가? 바로 국가가 없는 백성이라네. 주권을 빼앗긴 나라의 백성 말일세. 우리나라도 36년간 일제 강점기를 거쳤고, 동족상잔의 비극도 있었지 않은가. 현재도 종전이 되지 않은 상태라 서로 날을 세우고 있는 상태네. 그래서 자고로 국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네. 그래야 다른 나라가 넘보지 못하고, 얕보지 못하거든. 안보 없는 경제성장? 무의미하네. 포탄이 날아드는 순간 국가가 흔들리는데, 경제인들 지탱이 되겠는가.

여보게!

우리가 할 일은 기도라네.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하네. 10월 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우리가 ‘국가와 민족의 앞날을 위한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여는 것은 우리 교단을 뽐내려는 게 아니네. 하나님 보시라고, 하나님 들으시라고 하는 거야. 왜 우리 교단이 이 일에 앞장서는가 하면, 이 나라는 누구의 나라도 아닌 바로 우리나라이기 때문이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이 땅에 전쟁이 없기를 원한다면, 이유 불문하고 그날 모두 참석해서 함께 기도해야 하네. 이건 의무야. 방백도, 열강도 우릴 도울 수 없네.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이네. 그러니 그분께 기도해야 하지 않겠나.

애굽의 종살이가 힘겨운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모세를 보내사 그들을 해방시킨 것처럼, 우리가 모여 평화통일을 간구할 때 하나님이 분명히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들어보지 못하고, 마음으로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이 나라에 평화통일을 안기실 것일세.

10월 9일, 오후 3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우리 꼭 만나세!

붕우

1274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