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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열쇠는 대화 속에 있다

1272호 · 2024-09-22

대한민국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11차에 걸친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통하여 목사님이 가장 강조하신 대목 몇 가지가 있다.

첫째, 국가가 없는 백성은 국가가 있는 개만큼도 대접받지 못한다.

지구를 150바퀴 이상 다니시며 절감하신 것이 국가의 중요성이라 강조하신 것이다. 국가의 존재 여부를 넘어 국력의 크기 역시 중요하다. ‘해외에 나가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당장 여권을 내밀고 입국 수속을 할 때부터 여권 파워라는 것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레벨에 오른 후 해외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예전에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남과 북의 의미조차 몰랐다. 그나마 안다는 사람은 6·25전쟁을 겪은 나라,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위험한 지역이라는 인상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위상이 바뀌었다. 각 나라 공항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또한 한때 ‘강남스타일’이란 노래가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는 아르헨티나(Argentina) 도심에서 버스정류장에 있던 젊은이들이 차를 타고 지나는 우리를 발견하고는 집단으로 말춤을 추며 인사를 하는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격세지감을 느끼는 것이 있다. 예전에 미국 비자를 받으려면 대사관에 줄을 서며 기다려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비자가 잘 나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줄줄이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했는데 참으로 국가적 자존심이 엄청나게 상하는 경험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단기 방문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고, 일정 기준만 갖추면 자동출입국서비스로 인터뷰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결과다.

둘째는 대결의 구도에서 협력의 구도로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셨다.

안보가 없는 경제는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며 국력을 키워 감히 넘볼 수 없는 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도, 상대의 감정을 건드려서 분노를 키우는 대결의 구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대화하고 협력하고 수시로 교류하는 노력을 통해 평화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이번 주일에도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전단과 북한이 그에 응수하여 오물 풍선이 날아오는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문제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가야 한다는 말씀이다.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는 정말 복잡하다. 남북이 분단되어 오랜 세월 대치하고 있고, 주변으로는 세계 최강의 나라들이 포진하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이 한반도에 긴장이 증가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라고 하여 해외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지역에 누가 투자하려 할까?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내수보다는 무역을 통해 성장해왔고,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 경제는 무역을 통해 성장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우리 민족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다.

우리가 11차에 걸쳐 국가와 민족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이유도 제발 우리 후손들부터는 더 이상 전쟁의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에서 자유를 구가하며 더욱 성장 발전해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다. 또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고 북한 땅에 들어가 마음껏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는 그 벅찬 꿈을 그리기 때문이다.

일제 식민지의 압제 시절이 36년이었다. 그런데 남북이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고 1953년 휴전한 이후 서로 단절된 시간은 무려 71년이다. 이제 그만 대결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서로 감정을 건드리는 언사나 행동은 남북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쟁의 와중에도 물밑으로는 평화를 위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상례요, 지혜다. 문제의 열쇠는 대화 속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12차 평화통일 기도성회를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시청광장에서 개최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일이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동참하자! 대한민국을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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