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목회자 세미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침체일로였던 가운데 흑인 오바마(B. H. Obama)가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건이 세계 뉴스로 도배되던 지난 2008년, 우리는 베네수엘라(Venezuela)의 수도 카라카스(Caracas)와 바리나스(Barinas)라는 두 도시에서 집회를 가졌다.
베네수엘라 집회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미국 애리조나(Arizona)주 피닉스(Phoenix)에서 온 디에고(Diego Moreno) 목사가 2007년 11월, 멕시코(Mexico) 띠쿨(Ticul) 집회에 참석하여 큰 은혜를 받고, 이후 멕시코 에르모시요(Hermosillo) 집회 등 중남미 각 집회의 길을 열어오다가 카라카스의 루이스(Luis) 목사에게 우리 목사님을 소개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당시 카라카스 집회를 배설한 헤수스 페레스(Jesus Perez) 목사는 목사님의 숙소를 특급호텔의 스위트룸으로 잡아놓고는 목사님과 우리 일행을 수도 중심부에 위치한 승리의 광장으로 인도하여 200만이 모일 수 있는 이 장소에서 대대적인 전도집회를 열기 원한다고 말했었다. 그 장소에서 두 손을 들고 기도하셨던 목사님은 이후 100만 집회의 꿈을 늘 말씀하시곤 했는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는 모르지만,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이루어진 역사들을 돌아볼 때, 그리고 다시 14년 만에 베네수엘라 목회자 세미나가 열리는 시점에 목사님을 주강사로 초청한 과정을 반추해보면 분명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믿는다.
아무튼 카라카스, 바리나스 및 바르키시메토(Barquisimeto) 집회를 통해 루이스 목사와 바르키시메토의 세베리노(Severino) 목사를 알게 되었는데, 당시 목사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만큼 큰 은혜를 받은 세베리노 목사의 이름을 목사님은 리빙스턴(Livingstone)으로 바꾸어주셨다. 그런데 꼭 1년 후인 2009년 10월, 놀랍게도 리빙스턴 목사는 베네수엘라 목회자 연합회 임원 10여 명과 함께 연락도 없이 한국을 방문하여 ‘국가를 건져달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가 다시 영적으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이초석 목사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베네수엘라 목회자 세미나와 집회를 열 계획임을 밝히고, 심지어 예배 시간에 단상에 올라 우리 성도들에게 목사님을 빌려달라고 간청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지난 2010년, 수도 카라카스에서 베네수엘라 전역뿐 아니라 중남미 각국에서 모여든 만여 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대형 세미나가 열렸고, 이 세미나는 중남미 전역에 생중계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집회가 열릴 때마다 목사님은 루이스 목사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인도하셨고, 루이스 목사와는 아주 막역한 사이가 되었으며, 현재 루이스 목사는 베네수엘라 하나님의 성회(Assemblies of God) 교단 총회장이 되었다. 바로 그가 이번 목회자 세미나에 목사님을 주강사로 초빙한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남미 최대산유국으로 부국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었음에도 차베스(Chavez) 정권 때부터 견지해온 사회주의 노선을 고집하며 미국과의 적대적 갈등 관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미국과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어 서로 왕래조차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소식이다. 그로 인해 항상 중남미 집회에 동행하는 미국의 김성자 전도사가 이번 세미나에는 동참할 수 없게 되었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는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되고, 세미나를 마치면 루이스 목사가 배설하는 집회, 그리고 리더 세미나가 계획되어있다. 현재로서는 대략 5일 동안 세미나와 집회가 계속될 예정이지만, 현지 사정에 따라 추가 요청이 있으면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긴 여정이다. 미국을 경유하면 비행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불가한 상황인지라 유럽 도시를 거쳐 들어간다. 우크라이나(Ukraine) 전쟁으로 기존 러시아(Russia) 노선을 이용할 수 없어 비행시간이 더 오래 걸릴 예정이다.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세미나와 집회에 성령의 대역사가 나타나기를 모두가 합심해서 기도해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린다. 여호와 닛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