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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6호 목차 › 객원컬럼

내가 만든 내 인생

1256호 · 2024-06-02

오늘 내 삶의 모습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든 작품이다. 그리고 오늘도 나는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그 자유를 존중하신다. 당신 뜻대로 인도하시기 전에 우리 의지를 점검하신다. 그래서 우리 인생은 우리 각자가 만드는 자작품인 것이다.

창세기 45장 10~20절에 요셉의 형제들이 애굽에 왔다는 소식을 들은 바로의 반응이 나온다. 바로는 요셉의 형제들에게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요셉의 아버지와 온 가족들을 애굽으로 모셔오게 하고, 일체 아무 걱정하지 말고 어서 와서 애굽의 모든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며 살게 하라고 한다. “애굽 땅의 좋은 것들이 다 너의 것이라”(창45:20). 바로가 착한 사람이라서 그랬을까? 요셉이 바로와 풍년 7년, 흉년 2년, 약 9년 동안에 함께 지내면서 만들어놓은 관계다. 요셉의 자작품이다. 그가 고향 집에서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한 것도, 노예 생활 중에 보디발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가정 총무가 된 것도, 누명을 쓰고 옥에 있을 때 간수장의 신뢰를 얻어 열쇠 꾸러미를 받은 자가 된 것도 모두가 요셉 자신의 삶으로 만든 것이지 보디발이, 간수장이, 바로가 만들어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창세기 23장에 아브라함도 마찬가지다. 그가 가나안 땅 헷족속 사이에 나그네로 우거하다가 아내 사라가 죽어 매장지가 필요할 때, 그의 주변 헷족속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당신은 ‘우리의 주요 방백이니 원하는 곳에 어디든지 무상으로 장지 삼아 장례를 치르라’ 한다. 누가 만든 삶인가? 이곳 이웃 헷 족속들이 착해서 된 것이 아니고, 아브라함 자신이 그의 삶으로 만든 자작품이다.

사무엘상 29장에 다윗도 마찬가지다. 사울의 낯을 피해 블레셋에서 망명살이를 하던 차에 블레셋 왕인 아기스 왕이 말하기를 “내가 너와 살아보니 지금까지 너는 정직하고 악이 없고, 내 목전에 하나님의 천사와 같았다.” 하였다. 다윗 자신이 자신의 삶을 통해 만든 자작품이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 가정에서의 나의 모습, 교회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의 내 모습은 전적으로 내가 만든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내 삶에 적응해준 것뿐이고, 나의 진짜 모습은 나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 탓, 아내 탓, 형제 탓, 친구 탓하지 말고 나를 돌아보라. 그리고 내 인생을 새롭게 만들어가보자. 누구든지 요셉처럼, 아브라함처럼, 다윗처럼, 더 나아가 예수님처럼 자기 인생을 신뢰와 존중으로 가득하게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자기 인생을 가인, 아간, 고라, 발람, 사울 왕, 가룟 유다처럼 스스로 망가뜨릴 수도 있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고자 하는 자를 도우신다. 할렐루야!

이시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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