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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행동하는 스승

1254호 · 2024-05-19

연기경력 69년 차 배우 이순재 씨가 출연하는 연극 ‘리어왕’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미수(米壽, 88세)의 나이로 3시간이나 되는 셰익스피어의 대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줄줄 외우며, 희로애락이 많고 열정 넘치는 리어왕이라는 캐릭터를 힘있게 소화하였다. 같이 출연하는 많은 젊은 배우들이 있었지만, 그의 흡입력으로 다른 배우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특히 그의 애통하는 독백 장면은 대극장의 관객들이 숨소리까지 죽이며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이유는 지금까지 연기를 쉬지 않고 공연하는 열정이다. 그는 ‘연기는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계속 도전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말만 하는 스승이 아닌 삶으로,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는 삶을 사는 것이다.

제가 다니는 예수중심제자신학원에도 이순재 배우에 비견할 엄청난 스승님이 계시다. 그분은 바로 예수중심교단의 총회장이신 이초석 교수님이시다. 이 교수님이 담당하시는 과목은 ‘목회 성장학’으로 매번 목회에 성공한 발자취를 알려주시고, 목회 성공을 위해 목사님께서 어떤 삶을 살아가시는지 직접 보여주신다. 이 세상의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지식과 지혜만 알려주지만 예수중심신학원의 ‘목회 성장학’은 목회자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것이다. ‘목회에 성공해야 이 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라고 하시는 그분이 목회를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설교와 삶이 같았기 때문이다. 목회는 설교가 끝이 아닌 삶에서 실천으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하시며 그분의 행적을 들려주신다. 하나님과의 진솔한 기도, 성도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 자신과 함께하는 목회자 및 직원들을 챙기는 섬세한 손길은 그 어느 성경 인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삶으로 보여주는 목회였다.

또한, 신학교 이사장으로서 신학교의 모든 커리큘럼을 모니터하시고, 해외 집회에 가셔도 신학교 발전사항을 끊임없이 전달해주신다. 이렇게 위대한 스승 앞에 우리 선지생도들은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있다. 행동하는 스승, 참 스승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다.

송현혜 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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