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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호 목차 › 붕우칼럼

생각의 차이

1254호 · 2024-05-19

똑같은 사물도 보는 시각과 생각에 따라 달리 보인다. 마치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간 12명의 정탐꾼이 똑같은 가나안 땅을 보고도 달리 보고 생각한 것처럼.

나는 교단에서 제명을 당했고, 이로 인해 많은 매체에서 나를 기사화해서 이득을 취했다. 사람들은 그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했지만, 나는 다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내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그들의 광고 덕분이니까. 노이즈 마케팅도 마케팅 아닌가.

지교회에서 가끔 일어나는 일이 있다. 그 교회에 다니던 교인 중에 어떤 사람이 나가 교회를 세우는 일이다. 이때 교회 안에서는 ‘교회를 깨려 한다’며 내분이 인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교회를 깨는 게 아니라 교회가 하나 더 생긴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가끔 나에게 “왜 저런 사람을 쓰느냐?”고 묻는다. 성격이 괴팍하고, 다른 사람과도 잘 부딪친다는 것이다. 나도 안다. 그러나 나는 그 사람의 장점만 본다.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했고, 하나님은 악인도 악한 날에 쓸모가 있다고 하셨는데, 괴팍한 정도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세상에 쓸 사람이 몇이나 될까?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빨간 안경을 쓰면 세상이 모조리 빨갛게 보인다. 내가 그 빨간 안경을 벗기 전에는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과 시각에서 스스로 벗어나야 하는 이유다.

부부가 주유소에 갔다. 주유하는 동안 한 청년이 서비스로 자동차 앞 유리를 닦아줬다. 그런데 남편이 유리창을 열고는, “이봐, 젊은이. 이왕 닦아주는 거 좀 잘 닦지. 여전히 지저분하잖아.”라고 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여보, 유리는 깨끗하게 잘 닦였어요. 당신 안경 좀 줘봐요.” 하고는 남편의 안경을 받아 닦아줬다. 아내가 내민 안경을 받아 쓴 남편은 겸연쩍은 듯 말했다. “젊은이, 미안하이. 유리는 깨끗하구먼. 내 안경이 더러웠어.”

세상이 문제가 아니라 부정적인 네 생각이 문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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