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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호 목차 › 객원컬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사랑

1252호 · 2024-05-05

어느 날 하나님께서 천사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가져와라.’ 명하셨다. 명을 받은 천사는 세상 이곳저곳을 다니며 보니 꽃이 가장 아름다워 보여서 꽃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가는 길이 시간이 많이 걸렸다. 가다보니 꽃이 시들고볼품이 없어 하나님께 가지고 갈 수 없기에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에 한 아기의 웃음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 아이의 웃음을 가지고 가게 되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시간이 흐르다 보니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어 버리고, 그 웃음이 비열하고 간사한 웃음으로 변해갔다. 천사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세상 곳곳에 아름다운 어머니의 사랑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천사는 그 어머니의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먼 길을 갔지만 그 어머니의 사랑은 변함없이 오히려 더욱 아름다운 사랑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어느 장로님과 권사님 부부의 가정을 심방한 적이 있다. 그 가정은 40세가 넘는 장애우 아들이 있는 가정이었다. 권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 중에 권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목사님, 제 소원이 있다면 제 아들보다 며칠만 더 사는 것이 소원입니다. 아이의 모든 짐을 다 정리하고 동생에게 짐을 지우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하시며 눈물짓는 그 아름다운 모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찡하게 한다. 세상의 모든 어려운 것을 다 담당하고 자식에게는 아무런 어려움도 주고 싶지 않은 부모의 심정인 것이다.

예전에 큰 아이가 태어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 아이 예방 접종을 위해서 소아과 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 진료를 마치고 나오다가 계단 앞에서 아내가 미끄러져서 아이를 안은 채 무릎을 꿇은 자세로 계단에서 미끄러져 내려갔다. 발목부터 무릎까지 뼈가 다 보이고 살이 찢겨 나갔는데도 아이를 놓치지 않고 안아 버티고, 내가 아이를 받아안고 나서야 잠시 정신을 잃은 적이 있었다. 그때 아내의 모성애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약하고 여린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그 어떤 용사보다도 강한 그 모성애에 지금도 생각하면 감동을 떠나 충격이었다.

이처럼 어머니의 사랑은 세상의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이다. 그래서 누구를 막론하고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하면 눈물짓는 것이 아닐까.

성경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셨다(출20:12, 엡6:1~3). 부모를 공경하면 범사가 형통하고 건강하고 장수한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다. 내 부모에게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내 부모에게 잘하면 복까지 주신다는 것이다.

가정의 달 5월이다. 부모님께 마음으로만 감사하지 말고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꼭 한번 안아드리는 사랑을 해드리자.

장영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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