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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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호 목차 › 붕우칼럼

나를 내놔라

1250호 · 2024-04-21

우리 어머니는 ‘명예 권사’라는 직분을 가지고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예수님을 믿고, 권사라는 직분을 가지고 가셨으니 나에게 여한은 없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얼마 전, 문득 우리 어머니가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이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했니?”라고 물으시면 어머니가 굉장히 당황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머니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어머니, 천국에 갔을 때 예수님이 ‘넌 나를 위해 무엇을 하다 왔니?’ 하고 물으시면, 당황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이렇게 답하세요. ‘예수님, 저는 아들 셋을 목사로 드렸고, 딸도 드렸고요, 손자도 드렸습니다. 큰아들이 이초석 목사입니다.”

사실 우리 어머니는 주를 위해 특별히 하신 일은 없지만, 네 명의 자식과 두 명의 손자가 주의 종이 되었으니 당당해도 무리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주일마다 나에게 밥을 해주는 권사들이 있다. 나는 그들에게도 “주님이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했냐?’ 물으시면, ‘저는 이초석 목사 밥을 40년 동안 했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해라.”라고 했다.

“저는 이초석 목사를 도와 세계 선교를 했습니다.”, “저는 이초석 목사를 도와 유아유치부에서 일했습니다.”, “저는 이초석 목사를 도와 지교회에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렇게 주님 앞에 나를 내놓아라. 내가 잘 나서 내놓으라는 게 아니다. 우리 선교팀이 나와 같이 다니니 내가 대통령 궁에 들어갈 때면 그들도 들어가더라. 내가 재상들을 만나니 그들도 함께 만나더라. 그들이 나에게 별식을 대접하니 그들도 함께 먹더라. 바로 이런 이치를 알기에 그런 것이다.

나는 내가 받을 상을 안다. 주님과 한 상에 앉아 떡을 떼며, 주님과 함께 심판의 자리에 앉을 것을 나는 알고, 또한 믿는다. 그러니 나를 내밀어 나와 함께 하라는 것이다. 내가 받는 상을 여러분도 받으라는 것이다.

우리의 소망이 어디 있는가? 우리의 기쁨이 무엇이겠나? 잠깐 있다 사라질 세상의 것이 아니요, 오직 하늘에 있고, 그날의 상에 있지 않은가? 그러니 이왕이면 더 큰 상과 더 많은 상을 받아보자. 많은 자들이 부러워하며 기립박수를 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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