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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은 서비스가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1240호 · 2024-02-11

동가홍상(同價紅裳), ‘이왕이면,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있다. 같은 가격에, 같은 노력이 든다면, 품질이 더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품질 개선을 위해 연구하고, 광고하고, 투자하며 고객의 환심을 얻으려 애쓴다. 하다못해 구멍가게를 운영해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몰리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목사님은 지난 수요예배를 통해 왜 장사가 안되는지, 왜 사업이 안되는지, 왜 목회가 안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내가 18번처럼 얘기하지만, 고객은 음식 맛이 좋아질 때까지, 서비스가 좋아질 때까지, 품질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불량품을 참고 사서 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언제든지 더 좋은 맛과 서비스, 품질을 찾아 떠납니다. 왜 장사가 안 되냐? 왜 사업이 안 되냐? 왜 목회가 안 되냐? 답은 자명합니다. 괜히 손님 탓하고, 고객 탓하고, 성도 탓하지 마세요.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음식만 맛있어 보세요. 시간 불문, 거리 불문입니다. ‘맛집이다’ 하면 전국에서 찾아갑니다. 거기다 서비스까지 좋다? 금상첨화죠. 음식점에 들어갔더니 내부가 청결하고 서빙하는 분들이 방글방글 웃으며 접대하고, 음식 맛도 쓸만하다면 안 찾아갈 사람 없죠. 그런데 반찬 좀 더 달라해도 감감 무소식에, 반찬 더 달라했다고 상에다 툭툭 던지듯 내려놓고, 안 좋은 표정이나 짓고 해보세요. 누가 내 돈 내고 가는데 또 찾아가겠습니까? 남의 주머니를 열게 하는 것이 그리 쉬운 줄 아십니까? 먼저 고객의 마음이 열려야 주머니도 열리는 법입니다. 맛에 서비스까지 좋으면 팁도 얹어주지 않던가요?

최근에 교단 내 인사이동이 있었는데, 어느 제자가 왜 목회가 안 되는지 나에게 묻더군요. ‘얘야, 땅을 깊이 파고 거름을 줘. 사도행전에 목사는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라 하지 않았니? 괜히 성도 탓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봐야지. 내가 하나님께 인정받고 있는지, 성도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지 자신을 살펴. 내가 변하지 않으면 절대 상대는 변하지 않아. 내가 먼저 낮아져 성도들을 섬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힘써봐. 날마다 기도에 힘쓰고, 성도들의 문제를 돌아보고 기도해주고, 말씀으로 권면해주며 정성을 다해봐. 그러면 하나님도 너를 도와주실 것이고, 교회 일꾼들도 너를 도우려고 발 벗고 나설 거야.’

나는 목회 40년을 달려가지만, 지금까지 매일 오전에 2시간, 저녁에 2시간, 기도하지 않는 죄를 짓지 않습니다.

집회를 앞두고는 정말 기도에 전무합니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내릴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내가 수많은 해외집회에 나가서 일으킨 성령의 역사가 거저 된 줄 아십니까? 깊이 파고 거름을 주며 날마다 눈물로 씨를 뿌리고, 나의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찬송 한 곡을 인도해도 내가 하나님께 드린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안내를 하고, 성가대로, 악기로 봉사하고, 율동을 드리고, 방송실에서 촬영과 자막으로 봉사하는 그 모든 헌신들이 진실로 하나님께 드린다는 마음과 자세로 기도하며 최선을 다해보세요. 특히 안내위원들이 차량 안내를 하면서 항상 웃는 얼굴로, 부드러운 말로, 내가 늘 말하듯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며 봉사해보세요. 왜 성도들이 떠나겠습니까? 그런데 마치 무슨 완장이나 찬 듯이 지시하듯 이리 가라, 저리 가라 하면 누가 다시 오겠냐고요. 정말 나를 도와서 일하는 모든 분들, 그날 그 시에 내가 받는 상을 같이 받는다는 믿음으로 임해주기 바랍니다. 음식점으로 말하면 나는 주방장이고, 여러분들은 서빙요원입니다. 내가 아무리 음식을 맛있게 조리해서 내놓아도 서빙하시는 여러분들이 손님들을 막 대하면 장사 다 망치는 겁니다.

왜 장사가 안 되냐? 왜 사업이 안 되냐? 왜 목회가 안 되냐? 누구 탓할 생각일랑 말고 자신을 돌아보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2024년 새해, 우리 교단에 부흥의 역사가 나타나길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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