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친 고기는 잊어라
“목사님, 정말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상담을 하겠다고 나를 찾아온 젊은 아이가 의자에 앉자마자 내뱉은 말이 죽고 싶단다. 왜 그러냐 했더니, “애인이 떠났습니다. 진짜 좋아했는데 떠나버렸습니다. 죽고 싶습니다.” 한다. 나는 그에게 “그 정도 일로 죽으면 세상 사람 안 죽을 사람 없다. 얘야, 놓친 고기는 잊어라. 더 큰 고기가 반드시 온다. 놓친 고기에 미련을 두면 다가올 고기도 놓치게 돼.”라고 권면해도 젊은 아이는 “정말 멋진 여자였는데~~” 하며 여전히 미련이 가득하다. 나는 “이놈아, 미련을 버리라니까. 그래야 더 멋진 여자가 나타난단 말야.”라고 충고해줬다.
그렇다. 본시 남의 잔디가 푸르러 보이고, 놓친 고기가 커 보이는 법이다. 왜냐? 내 것이 안 되었다는 미련 때문에 그렇다. 그렇다고 놓친 고기만 쳐다보고 있으면 그것이 내 맘을 헤아려서 다시 돌아올까? No.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듯, 물 따라 가버린 고기는 절대 거슬러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니 정신을 차려 얼른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올 고기는 놓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사실 우리 성도들 중에는 한 번 고기를 놓치고 정신 차려 더 큰 고기를 잡아 올린 경우가 굉장히 많다. 결혼에 실패하고 재혼했는데 너무 잘 사는 경우도 많고, 한 번 사업에 실패했는데 다른 것에 도전해서 엄청나게 성공한 경우도 많다. 그들의 공통점은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다시 올 기회를 얻기 위해 오늘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대어가 낚여 신나게 낚싯줄을 감다가 툭 떨어져 나간 경우가 있지 않은가? 살다 보면 거의 다 낚은 고기, 거의 다 된 일들이, 거의 다 이룬 업적이 맥없이 툭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있다. 그때 실망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좌절하지는 말자. 왜냐? 반드시 더 큰 고기가 올 테니까.
사도 바울처럼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달리는 자가 되자. 그런 자에게 미래가 꽃다발을 안고 올 것이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사43:1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