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사
2024년, 새해! 하나님 뜻은 신호등처럼 분명합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기도합니다. 송구영신 예배와 신년 새해 첫 주일예배에서 다짐합니다. 그리고 내 계획과 소원이 하나님 뜻에 합당한 것인지 기도하며 여쭙니다. 창업의 꿈과 계획, 동업, 직장을 옮겨야 하는 이직 등 많은 결정 앞에서 우리는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일까요? 열심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언제나 속 시원하게 답해주시며 갈 길을 인도하여 주시는 것일까요?
우리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은 물론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내 뜻을 정해놓고 하나님께 허락을 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기도하며 기다려도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기도원에 들어가 금식하며 작정기도를 하면서 간구합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면 어떡하시는지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인지 묻는 것은 많은 부분 이미 내가 이렇게 하겠다고 내심 마음을 정했거나 내가 이미 결정했지만 왠지 미심쩍고 성령의 감동이 없어 답답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억지를 쓰면서 하나님의 동의와 승인을 구하는 무의식에서의 몸부림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 내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면 저는 제 길을 가겠습니다.’ 이렇게 떼를 쓴 일은 없으신지요?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면 내게 미치는 손실이 큰 경우 더더욱 그렇습니다. 즉, 우리 정욕과 욕심이 우리를 그렇게 인도하는 때가 있습니다. 아닌 줄 알면서도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내고자 하는 그런 영혼의 몸부림입니다. 참 딱한 경우입니다.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마7:9~10).
하나님은 우리가 돌을 달라고 구해도 떡을 주시며, 떡이 필요한 순간 아무것도 구하지 않아도 떡을 주십시다. 물론 떡을 달라고 구하면 떡을 주십니다. 그럼에도 응답하시지 않는 순간이 있습니다. 왜일까요? 하나님 뜻대로 구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숨 막히는 시간이 계속되면 영혼의 공황 상태가 찾아오고 대선지 엘리야처럼 동굴로 숨어드는 번아웃과 우울증으로 몸부림치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가서 여호와의 앞에서 산에 섰으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의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 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있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왕상19:11~13).
하나님은 바람과 지진과 불 속에도 계시지 아니하십니다. 세미한 소리로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왕상19:14).
엘리야가 탄식하며 호소합니다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
하나님이 답하십니다. 7,000인이 남아있고, 엘리야 혼자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낙담하고 절망하여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지지 말라고 강권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왕상19:18).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어떻게 듣고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첫째는 성경의 말씀으로 인도하십니다. 둘째는 성령의 감동으로 인도하십니다. 셋째는 환경과 설교와 영화, 책, 다른 사람의 말을 통해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내 뜻을 마음속으로 이미 정해놓고 하나님께 물어보는 것은 아니어야 합니다. 그저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100% 순종하겠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난제와 계획 앞에서 이것이 성경적인가 하는 1차적 검증이 필요합니다. 날마다 꾸준히 성경을 묵상하고 암송해야 성경의 말씀을 통해 판단할 수 있는 통찰력이 생깁니다. 그다음 성령의 감동으로 가슴 뛰는 충만함과 평안함이 있는지 2차적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으면 3차적으로 꿈과 자연의 섭리, 그리고 목회자의 설교와 영화, 책, 다른 사람의 말을 통해 불현듯 조명하시며 계시하십니다. 이렇게 깨닫게 하실 때까지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기다려야 합니다. 어느 경우는 신호등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십니다. 녹색 신호등에서 ‘앞으로 나아가라!’ 빨강 신호등에서 ‘멈추라!’ 지시하십니다.
그러나 내가 이미 어떻게 하겠다고 결정해놓고 고집을 부린다면 하나님께서는 네가 알아서 결정하고 너 스스로 책임지라고 하시면서 침묵하십니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수중심교단의 슬로건처럼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는 한 해’를 누리기 위해서 매일 성경을 묵상하며 암송하십시오. 쉬지 않고 기도하십시오. 우리는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신호등처럼 분명합니다. 다만 우리의 욕심과 정욕과 고집으로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를 내려놓고 무슨 말씀을 주시든 순종하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겸손하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때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성령의 조명으로 분별케 하시고 감동과 기쁨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신호등처럼 분명하게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승리하며 자녀된 권세와 축복을 누리는 2024년이 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신우신경외과 재활의학과(메디스템
줄기세포센터) 대표원장 안계훈
나무만 보지 말고 숲 전체를 보자
어떤 일이나 사물, 환경에 대해서 전체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일부분만을 알고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여긴다면 실수하게 됩니다. 장님들에게 코끼리를 만져보고 설명하라 하자 다리만 만진 사람은 큰 기둥 같다고 하고, 꼬리만 만진 사람은 가늘고 유연하다고 하고, 상아를 만진 사람은 딱딱하고 끝이 뾰족하다고 할 것입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요? 다 틀렸다고 할 수 없지만, 온전히 설명하진 못한 것입니다. 눈을 뜨고 전체를 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가장 정확한 답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전체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산에 갈 때 나무 한 그루만 보고 이 산은 형편없다고 하거나 죽어가는 나무만 있다고 말한다면 그 숲을 제대로 설명한 게 아닙니다. 산 전체를 알면 정상으로 갈 때 어느 길이 가장 빠르고 어느 길이 경사가 완만한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진행할 때도 전체를 알고 부분적인 일을 진행하는 것과 전체를 이해하지 못한 채 부분적인 일을 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납니다.
성경을 알고 깨닫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어느 특정 말씀 한 구절에 치우쳐 그것만을 강조한다면 균형과 분별력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만물이 하나님의 계획과 작정하심에 따라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아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성경 전체를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성경을 주시고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고자 하는지 깨달을 때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분인데 성경은 하나님의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의 실패와 멸망을 보게 합니다. 애굽에서 번성하고 출애굽의 역사와 사사시대를 거쳐 왕정시대로 이어지다 결국은 멸망하는 이스라엘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분명 모든 일을 그 마음의 뜻대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신데(엡1:11) 계속해서 이스라엘 민족의 실패와 미혹과 우상숭배, 원망과 불신을 목격하게 하시고, 사사시대를 살아가는 백성들의 반복되는 죄와 징계, 구원, 왕정시대를 지나는 동안 또 하나님을 거역하는 왕들과 백성들….
하나님이 부르셨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택한 백성이 왜 자꾸 실패하고 망하고 있을까요? 두 개의 나라로 갈라지고, 그 왕정시대 또한 오래가지 못하고 두 나라가 다 망하여 포로로 사로잡혀가는 이해하지 못할 사건들이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성경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요? 하나님이 택하시고 부르셨는데 왜 이스라엘을 세우시지 않고 망하도록 내버려 두실까요?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애굽 왕 바로의 마음까지도 마음대로 강퍅하게 하신 하나님이 왜 이스라엘 민족의 마음에 순종하는 생각을 주시지 않고 방치하셨을까요? 그 답이 로마서 11장 32절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불순종 가운데 가두어 두시고 긍휼을 베풀려는 계획이 있으셨다는 겁니다. 그 불순종과 넘어짐으로 이방인이었던 우리를 부르시고 세우셔서 그들을 시기 나게 하여 회개하고 돌아오는 길로 인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제껏 선택하신 백성들이 계속 불순종과 불신앙으로 고통을 당하는 것은 결국 그들에게 하나님의 긍휼을 베푸시고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신약의 사도들과 여러 제자들을 생각해봅시다. 그들을 하나님이 택하셨고 부르셨다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그들이 다 잘 되고 성공적이어야 하는데 그 결말은 비참합니다. 예수님의 열 한 제자가 다 순교를 당하고, 스테반 집사는 돌에 맞아 죽고, 신약 성경의 13서신을 기록하도록 크게 쓰임 받은 사도 바울까지도 수많은 고난을 통과하고 결국 순교를 당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택하셨는데 그 결말이 세상의 눈으로 볼 때 저주를 당한 자 같습니다.
숲에서 나무만 보면 이해할 수 없으나 숲 전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성경 전체를 보면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경륜에서 영원한 천국과 큰 영광을 주시려는 놀라운 하나님의 작정이요 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신앙이 실패한 자 같고 자꾸 반복되는 죄와 불순종으로 마음이 괴롭고 큰 환난과 억울함 가운데 있습니까? 하나님이 내게 관심이 없는 것 같고 버림을 당하고 저주받은 자 같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긍휼과 영광으로 가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버림당해서 그런 게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의 큰 긍휼로 인도하시기 위한 방법입니다. 내 인생 전체를 아시고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영광으로 가는 과정이며 그 불순종과 고난 덕분에 겸손함과 거룩함을 배워 영화의 길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롬8:30). 내 힘과 노력이 아닌 후회 없으신 주님의 은사와 부르심이 이루십니다(롬11:29).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가 우리에게도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긍휼을 베푸시고 하나님의 충만하신 것으로 채워(엡3:19) 영광의 자리에 두시려는 깊고 넓은 하나님의 계획이라 그런 것입니다.
성경의 숲을 이해했다면 비록 지금 불순종과 은밀한 죄들과 실패로 힘들고 포기하고 싶더라도 그것이 곧 택함 받은 이스라엘의 역사이며 우리의 거울이고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라 믿으시고 눈을 들어 예수를 바라봅시다. 넘어지고 깨질수록 문제를 보지 말고 오직 나를 온전케 하시는 주 예수를 의지합시다. 모든 것이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시는 것이며(엡3:11), 주님의 예정 가운데 영광의 자리에 세우시려는 과정이라 믿고 인내합시다.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려 해도 수도 없이 넘어지고 주저앉기를 반복하다 걷게 됩니다. 영적으로 장성한 자로 가는 여정일 뿐입니다. 성경의 나무만 보지 말고 숲 전체를 보고 깨달아 힘을 얻고 위로받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라”(롬11:32).
전북예수중심교회 김영종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