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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호 목차 › 붕우칼럼

추수 때까지

1228호 · 2023-11-19

일본 지교회를 10년 만에 둘러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참 많다. 그중에 가장 심각한 것은 마치 1992년에 어느 선교단체에서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여 많은 신자들을 미혹한 것과 같은 일이 일본 내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을 두고 일부에서 ‘주님이 곧 오신다’ 하면서 ‘학교도 갈 것 없다, 회사도 가지 마라, 가정도 버리고 교회에 집중해라, 재산을 다 하나님께 바쳐라’ 등등 이단의 전통수법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성경을 넘어서지 마라. 성경에는 분명히 그날과 그때는 하나님 아버지 외에 알지 못한다고 했고, 나라와 나라 간의 전쟁이 있고, 기근과 지진이 처처에 일어나나 그것이 재난의 시작이라고 하셨지 아직 끝은 아니다. 마지막 때는 거짓 선지자들이 날뛰니 조심하라. 우리는 주님이 언제 오시든 기름을 넉넉히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의 심정으로 신앙생활 하면 된다.”고 당부, 또 당부했다.

알곡이 있으면, 더욱이 추수 때가 가까워지면 참새 떼가 몰려든다. 참새에 쪼이면 잘 익은 알곡도 순간 쭉정이가 되고 마는 법, 아무리 신앙생활 잘했어도 마귀에게 쪼아 먹히면 지옥을 피할 길이 없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고 했다.

요즘 참새는 허수아비 따위에 속지 않는다. 오히려 허수아비 위에서 쉰다. 거짓 선지자들, 자신이 하나님이요, 자신이 예수요, 성령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면 안 된다. 그들은 굉장히 조직적이고 치밀하며, 나름대로 해박한 성경 지식을 갖추고 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떠하여야겠는가.

말씀과 기도로 믿음의 뿌리를 내려야 한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넘어지지 않으니 꽃도 좋고 열매도 좋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시내를 이루어 바다로 나간다. 말씀과 기도로 믿음의 깊이를 더하면, 믿음의 샘을 깊이 파면 유혹과 미혹에 절대 흔들리지 않고 실한 열매를 맺어 농부를 기쁘게 하고, 천국을 향하여 유유히 갈 수 있다. 이것이 내가 전하고픈 추수감사절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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