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몸소 배운 신앙
부모님께 몸소 배운 신앙
저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머니로부터 믿음을 물려받았습니다. 믿지 않는 집안으로 시집을 와 믿음의 가장이었던 어머니는 세 아들을 낳아 기르며 믿음을 심어주려고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항상 ‘공부보다도 신앙이 먼저’였고, ‘네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기도, 말씀, 전도가 어머니가 가르치시는 주요 과목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잠언을 한 장 써야 했습니다. 어떤 날은 10분 만에 다 쓸 때도 있었지만, 어떤 날은 너무 쓰기 싫어 2, 3시간씩 그냥 앉아만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결국은 한 장을 다 써야 책상에서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아침에 가장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한다며 가정예배를 아침에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한 달이 넘게 학교에 지각을 했고, 결국 담임 선생님께서 어머니께 말씀드리면서 가정예배 시간이 바뀌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방학이면 저의 손을 잡고 산으로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로 가셨습니다. 저를 옆에 앉혀놓고 한 시간씩, 두 시간씩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직접 본을 보이시며 기도의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또 어떤 날은 교회 신문을 가지고 같이 동네를 돌았습니다. 한 집에 신문 하나를 넣을 때마다 하늘에 내 상급이 쌓인다고 하시며 할 수 있을 때마다 전도를 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 시절 어머니로부터 배웠던 신앙의 훈련과 가르침이 제 믿음의 초석이 되어 지금도 저를 붙잡아 주고 있습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1:5). 사도 바울의 영적 아들이자 신실한 동역자였던 디모데의 믿음은 그의 외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예수중심교단에도 로이스와 유니게 같은 분들이 많습니다. 30, 40대에 목사님을 만난 분들은 어느덧 70, 80대가 되셨고, 그 후손들이 믿음을 본받아 다음 세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0여 년간 총회장 목사님을 따라 천국을 향해 가는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좁은 길 중에도 좁은 길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모님들께서 그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우리 자녀들이 보면서 같이 걸어왔습니다. 때로는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함으로써, 때로는 몸소 본을 보임으로써 자녀들에게 믿음을 물려주었기에 앞으로 우리 예수중심교단은 하나님께서 더욱 귀히 쓰실 교단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할렐루야!
이호민 전도사
fioe154@naver.com
언제 이렇게 되었나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제법 날씨가 쌀쌀해졌다. ‘이제 곧 추워지겠네.’ 생각하며 달력을 바라보니, 아뿔싸! 올해도 2개월 조금 지나면 끝이었다. 새해 목표 세운 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연말이라니….
하루하루 정해진 일과대로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았다. 가정에 충실했고, 또 직장에도 충실했다. 아내와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아빠였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이었다. 물론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갈등과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께는?’ 마음속 성령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울컥 나도 모르게 눈에 눈물이 차오른다. 내가 하나님께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이 없어서 눈물이 흐른다. 죄송해서, 내게 베풀어주신 은혜가 너무나도 많은데, 정작 하나님께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죄송해서.
그러고 보니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라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내가 왜 이렇게 되었지?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왜 이렇게 되었지?’
“하나님 아버지, 죄송해요.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정작 하나님께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어요.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다시 제 마음의 문을 두드려 주셔서 감사해요. 하나님 아버지, 사랑해요. 올해 남은 시간 제가 다시 잘할게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신10:12).
박찬영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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