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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호 목차 › 붕우칼럼

신조어 난사형통

1222호 · 2023-10-08

페루 집회는 사실 출발 전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었다. 집회를 방해하는 자들로 인해 이를 준비하는 문갑권 선교사가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있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스페인어 통역관인 이현숙 선교사가 출국 정지 상태였기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처지였다. 그래서 그랬을까. 우리 성도들의 꿈도 신통치 않았다.

기도 외에는 답이 없었다. 나는 성도들에게 이현숙 선교사의 여권이 나올 수 있도록 합심기도를 요청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역사하셨다. 내 손길을 통해 암을 치료받았던 우루과이 내무부장관 비서실장이 준비된 것 아닌가. 그가 보증을 서고 힘을 써서 이 선교사의 여권이 회복되고, 출국이 허락된 것이다. 할렐루야!

이에 힘을 얻어 페루로 가는 일정을 사흘 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내가 가서 직접 부딪쳐 해결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행기 표가 없었다. 네 번이나 비행기를 갈아타는 여정을 택했음에도 세 명의 좌석은 마련되었는데, 남미가 초행인 이지훈 전도사의 좌석이 없었다. 그래서 또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좌석 하나 더 만들어달라고.

출국 전 수요예배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그때 연락이 왔다. 한 좌석이 나왔다고. 할렐루야! 나는 너무 기뻐서 선교 일행에게 문자를 날렸다. “만사형통이다~”. 그런데 아뿔싸! 보내놓고 보니 만사형통이 아니라 ‘난사형통’이라고 보낸 게 아닌가. 우리 선교 일행들이야 툭 하면 담 넘어 호박 떨어지는 소리인 줄 알기에 ‘할렐루야’라고 답이 왔다.

그런데 한참 ‘난사형통’이라는 문자를 보자니 문득 ‘난항 중인 페루 집회가 잘 되겠구나, 아울러 서울교회 문제도 잘 해결되겠구나. 이건 오타가 난 게 아니구나.’ 하는 성령의 깨달음이 있었다.

난사형통(難事亨通)! 내가 만든 신조어다. 인생을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때를 지난다. 그러나 난제도, 난항의 여건도 변화시킬 수 있다. 기도하면 된다. 기도로 하나님을 움직이면 된다.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힘이며, 고로 만사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난사형통 되는 길은 오직 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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