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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상을 바라보는 자는 넘어지지 않는다

1194호 · 2023-03-26

한 사회나 국가의 상벌제도는 그 사회나 국가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초가 된다. 하다못해 가정에서 자녀들을 교육할 때 어떤 기준으로 칭찬하고 그에 따라 물질적으로 보상하며, 때로 징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에 따라 그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고 기대하는 바를 알 수 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학생들에게 상을 주거나 징계하는 기준을 보면 그 학교가 학생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는지 잘 알 수 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린 율법이라는 기준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대하시는 바를 다 드러내셨다. 이스라엘 백성을 모델 삼아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거룩한 백성의 모습을 담아내신 것이다. 그에 따라 그 기준에 부응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복을 내리셨고, 이에 불응하는 자에게는 또한 그에 합당한 벌을 내리셨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러한 하나님의 뜻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 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천국이요, 믿지 않는 자는 지옥이라는 아주 단순명료한 법이다. 이 명확한 상벌제도를 세움으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기초를 마련하신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 살게 될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원세계에서 누릴 지위를 결정짓기 위해 상급제도를 마련하셨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10). 그러나 이것은 천국 입성의 기준일 뿐이다. 누구든지 주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고 천국에 들어간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물론 이 구원도 죽음에 이를 때까지 지켜내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13). 바로 이 끝까지 견디는 힘을 공급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천국의 상급제도를 만들어놓으신 것이다. “각 사람의 행한대로 갚으리라”(마16:27).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천국의 상급을 통한 보상은 철저히 이 땅에서 각자가 행한 것에 따라 평가하시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천국의 상은 이 땅에서의 조건과는 무관하다. 이 땅에서 높은 지위를 가졌다고, 명예를 가졌다고, 학식이 높다고, 부를 가졌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이런 조건들은 일말의 고려 대상도 아니다. 더구나 목사, 사모, 전도사, 장로, 권사, 집사라고 가산점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죽도록 충성한 자에게 면류관을 주시겠다는 것이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사도 바울을 비롯한 제자들과 믿음의 선친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복음 전파의 길을 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 목사님이 갖은 환란과 핍박을 견디며 물 없는 사막이요, 눈 덮인 산야라고 표현할 만큼 고난의 길을 견디며 복음을 위해 목숨을 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날 주님과 한 상에 앉아 함께 떡을 떼며, 함께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는 영광스런 보상을 늘 꿈에 그리기 때문이다.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눅22:30). 현재의 그 어떠한 고난일지라도 장차 받을 영광과는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 알기에 낙심, 좌절하지 않고 이 길을 가는 것이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목사님께서 늘 성전 일을 맡은 자들에게

“오늘도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하시는 이유다. 어떤 자리에서건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는 반드시 그날 그 시에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마25:21) 하는 천국 보상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천국의 영광스러운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 할렐루야!

한은택 목사

henry88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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