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계획
나에게는 믿음 생활을 열심히 하는 친구가 있다. 여러 면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친구이기에 지금 겪고 있는 힘든 상황도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었나 보다.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던 중에 친구를 울리고 말았다. 내가 했던 말이 숨기고 있던 마음을 드러냈단다.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나는 어찌해야 할 바를 몰랐다. 무너질까 봐 하나님 옷자락을 간신히 붙잡고 있었던 친구였다. 다행히도 친구와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가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었다.
하나님께 말씀드렸다.
“하나님, 친구를 붙들어주세요.”
그 순간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는 마음이 들었다. 다 주님의 계획안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 맞아.’
친구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다. 우리가 계획하더라도 그 길을 예비하시는 나의 아버지! 하늘의 나는 새도 먹이시고, 들풀도 입히시는 주님이신데 나는 무엇을 염려하였던가.
‘그래, 친구는 하나님이 인도하실 거야.’
그때부터 마음에 평안이 밀려왔다.
주님의 계획 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 내 친구.
그래서 승리할 그 날을 기대하며 응원하기로 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이시다(잠16:9).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이인영 집사
ccbgrace@naver.com
하나님 나라의 멤버십
얼마 전 대학부 학생들과 청년들을 데리고 몇 년 만에 1박 2일로 MT를 다녀왔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모처럼 주 안에서 귀한 교제와 단합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MT는 ‘Membership Training’의 줄임말로, 있는 그대로 해석하자면 멤버십, 즉 소속감을 강화하는 훈련이라는 뜻이다. 물론 세상의 대학가에서는 이 MT라는 말을 ‘마시고 토하고’의 줄임말이라고 할 정도로 잘못 쓰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화합과 단결, 섬김을 통해 서로 하나가 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멤버십(Membership)은 꼭 이런 단체 활동뿐만 아니라 백화점, 마트, 쇼핑몰, 인터넷 커뮤니티, 통신사, 프랜차이즈 등에서 폭넓게 쓰인다. 회원가입만 해도 포인트 적립과 할인, 각종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그 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수록 멤버십 등급이 점점 올라간다. 그리고 마침내 VIP가 되면 일반 회원들이 누릴 수 없는 특별한 혜택들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어떤 곳은 멤버십이 없으면 아예 물건을 전혀 구매할 수 없거나 입장조차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에 하나님 나라에도 멤버십이 있다면 회원등급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교회에서는 열심히 봉사하고 세상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VIP 등급으로 당당하게 예비된 모든 축복과 혜택을 받아 누리는 사람도 있겠고, 일반회원으로서 일주일에 한두 번 근근이 출입하며 활동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차라리 그 정도는 양호한 편이다. 가장 안타까운 사람들은 이전에 어떤 계기로든 교회에 와서 회원가입은 했지만, 장기간 아무런 활동도 없고 출입도 없어서 휴면회원으로 전환됐거나 아예 회원정보가 말소된 사람들일 것이다. 휴면회원은 계정이 정지되어 다시 복구하지 않으면 회원으로서의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이것은 곧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회원정보가 말소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지워진 사람들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나의 멤버십은 어느 단계인가. 기왕 예수 믿고 성령 받고 하나님 나라의 멤버가 되었다면 ‘VIP’, 즉 매우 중요한 핵심 인물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지 아니하리라”(벧후1:10).
신혁주 전도사
참치에 대해 알고 있는가?
생선에 대해 박학다식한 장로님과 식사 하는 도중에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쉬지 않고 헤엄을 치면서 몸에 근력이 생긴 물고기들이 바다 밑바닥에 배를 깔고 움직이지 않는 물고기보다 훨씬 쫀득쫀득하고, 맛있고, 고소하며 가격도 비싸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 세계를 누비는 참칫값을 그렇게 잘 매겨준다는 것이다.
미국 과학전문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참치의 평균 시속은 32km. 하지만 먹이를 잡거나 위기에 처했을 때는 최고 시속 16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강속구를 던지는 야구 선수의 구속이 150km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속도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극지방을 제외하고는 어느 해역이든지 살아갈 수 있는 적응력과 평생 지구 수십 바퀴를 헤엄치는 경이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런 넘치는 활동력과 힘만큼 참치는 풍부한 영양의 보고로도 유명하다.
참치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7년간 단 한 순간도 유영을 멈추지 않는단다. 멈추는 순간 수면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잠든 순간에도 속도를 낮추어 몸을 움직인다. 참치의 아가미는 다른 물고기만큼 발달되어있지 않아서 1초에 자신의 덩치만큼 물을 먹지 않으면 산소를 공급받을 수 없어 죽게 된단다. 쉽게 설명하면 다른 물고기들은 헤엄을 치지 않아도 아가미로 물을 빨아들이면 아가미 안에서 자동으로 산소를 흡수하는 반면, 참치는 그러한 기능이 없어 수동식으로 물을 더 빨아들일 때 아가미로 밀려 들어오는 압력으로 물속의 산소를 터뜨려 흡수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잘 때에도 참치는 쉴 수가 없는 것이다. 자면서도 숨을 쉬어야 하니까.
버릴 것이 없는 ‘영양의 보고’, ‘물속의 포르쉐’라는 별명을 가진 참치는 실상은 그런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불편함 덕분에 참치는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참치의 불편한 아가미 같은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도 쉬지 않고 기도하게 하시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불편한 아가미로 인해 쉬지 않고 기도함으로 저 넓디넓은 바다보다 더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평생 경험하면서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이현승 목사
잃은 것과 있는 것
독일의 재무부 장관을 지낸 ‘마티 바텐’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사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여 국가를 위해서도 크게 공헌한 사람입니다. 그가 어떻게 그런 삶을 살게 되었는가? 여기에는 아주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다.
그가 젊은 시절 고생을 많이 하고 있을 때, 어느 지방으로 여행을 갔다가 돈이 적어 싸구려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구두가 없어졌습니다. 밤새 도둑을 맞은 것입니다.
여행 중에 구두를 잃어버리고, 다시 사려고 보니 사러 나갈 신발도 없어 화가 나서 어느 놈이 신발을 훔쳐 갔느냐고 욕을 하면서,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나같이 가난한 사람의 신발을 훔쳐 가게 하다니….’ 하며 아무 관련이 없는 하나님까지 원망하였습니다.
그날은 마침 주일이었는데 여관 주인이 창고에서 헌 신발을 꺼내어 빌려주면서 같이 교회를 가자고 해서 그는 마지못해 교회에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남들은 모두 찬송하고 기도하는데 그는 전혀 그러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고, 신발을 도둑맞은 것 때문에 계속 화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니 찬송을 하는데, 눈물을 흘리며 간절한 감사의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은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바로 큰 충격을 받고 자기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았습니다. ‘저 사람은 신발을 잃어버린 정도가 아니라 두 다리를 전부 잃어버렸으니 신발이 있어도 신을 수 없겠구나! 그에 비하면 나는 신발만 잃어버렸으니 신발이야 없으면 또 사서 신으면 될 것을 괜히 남을 저주하고 하나님까지 원망하였구나!’
그 후로부터 바덴의 인생관이 달라졌습니다. 자기에게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매사 감사했고, 남을 원망하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니 모든 일들도 잘 풀려서 독일의 재무장관까지 지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처럼 부잣집 딸로 태어나지 못했다.”, “나는 누구처럼 배우지도 못했다.”, “나는 누구처럼 잘 생기지도 못했다.”고 말하지도, 생각지도 마세요. 분명 당신에게도 있는 것이 있습니다. 다만 당신이 그것을 하찮은 것이라 여겼을 뿐입니다. 그러나 내게 주어진 삶, 내게 주어진 환경,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할 때, 그것을 통해 좋은 날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많습니다. 굳이 없는 것을 보며 불평하지 말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삽시다.
평가 기준
올해 1월 지자체 공기업의 시니어 직원 채용 면접관을 할 기회가 있었다.
시니어 직원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일반사무, 기술직, 운전, 안내, 주차장 등의 직원을 우선 채용하는 제도인데, 안정적인 일자리라 인기가 많았다. 3명의 면접관이 3일 동안 250명의 면접을 진행하였는데, 채용담당자가 면접에 들어가기 전 면접관들에게 부탁한 것은
‘인정과 사정을 고려하지 말고 일 잘할 수 있는 직원을 뽑아주세요.’였다.
어르신 일자리라도 몇 가지 기준으로 철저히 능력 위주의 평가를 진행했다. 먼저,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직군별 평가 기준이 있지만 공통적인 첫 번째 기준은 ‘건강’이다. 면접은 입장하는 순간부터 평가가 시작된다. 어르신 일자리지만 건강해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씩씩하게 들어와야 한다. 연민의 감정을 얻으려고 힘없이 들어오면 합격하기 힘들다. 두 번째 기준은 ‘전문성’이다. 일반사무직이면 워드, 엑셀 등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아야 하며, 기술직군은 ‘분야별 자격증’, 청소 직군도 경험이 있는 경력직이어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 본인이 경험이 있는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기준은 ‘웃는 얼굴’이다. 국가에서 하는 사업은 민원에 민감하기 때문에 민원인을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면접장의 분위기가 딱딱하지만 긴장하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전도사님, 목사님에게 말하듯이 웃는 얼굴로 대답한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합격을 위해 자격증 취득, 건강관리 등 최선을 다해 준비하신 어르신들의 열정에 감동한 3일이었다. 세상의 평가도 이럴진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하나님의 심판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하나님은 친절하시게도 평가 기준과 합격 방법을 성경에 공개해놓으셨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송명국 집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