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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호 목차 › 객원컬럼

하나님으로만 만족할 수 있다

1192호 · 2023-03-12

얼마 전에 딸아이가 우리 교회 교육전도사와 결혼했다. 결혼 전에 딸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결혼해서 살다 보면 친구들이 사는 좋은 아파트, 좋은 차, 좋은 명품이 부러울 수 있다. 그러나 절대로 그런 하찮은 것을 부러워하지 마라. 너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주의 종의 길을 가는 것이란다.”

나는 돈을 무시하는 목사가 아니다. 정말 돈이 귀한 것을 너무나도 잘 안다. 그럼에도 딸아이에게 돈을 하찮은 것이라고 설명해주었다. 하찮다고 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는 결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가 무엇인가? 동물은 본능만 해결하면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존재다. 그래서 먹을 것이 해결되면 더 쌓아놓으려 하지 않고, 짝짓기 시기만 지나면 더 이상 음욕을 발하지도 않는다. 또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한 전쟁도 하지 않는다. 사자나 호랑이가 자기 땅을 정복하고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를 정복했다는 소리를 나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사람은 어떠한가? 배부르게 먹고도, 충분히 쌓아놔도 더 챙기려 한다. 일천 궁녀와 살아도 채워지지 않는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이 과연 만족했을까? 가장 많은 영토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과 칭기즈칸이 만족하고 행복했을까? 내 생각에는 그럼에도 마음 한편에는 분명히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가 있었을 것이다.

천지만물은 다 피조된 것이다. 그래서 자연의 일부인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창1:26) 하나님의 생기로 창조되었다(창2:7). 즉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물은 본능적인 것만 해결되면 만족하며 살 수 있지만 사람은 천하보다 크고 귀하기에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만족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내 속에 들어와야 만족이 되고 행복할 수 있다.

심방을 하다 보면 어려우신 분들이 있고, 또 어떤 분들은 여유롭게 사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어렵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고 여유롭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분들이 감사를 알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된다. 또한 은혜를 아는 분들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것을 보게 된다.

지금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충분히 받고 있는지, 주님의 은혜 가운데 첫사랑이 여전히 가득한지, 감사와 기쁨이 충만한지….

은혜는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은혜를 유지하고 더 큰 은혜를 받기 위하여 내가 더 예배에 집중하고, 기도하고 봉사하고 전도해야 한다. 우리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속에 넘쳐나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예수중심 교인들이 되자!

장영국 목사

jyk91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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