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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집중

1186호 · 2023-01-29
세상을 보는 창

시선 집중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은 세우신 목회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목회자가 기도하다가 시선이 멈춘 곳이 목회 현장이 되고, 말씀 묵상하다가 마음을 사로잡은 그곳이 사역의 현장이 되니 말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라면 섬기는 교회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시선이 머문 곳에 내 시선이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의 사역은 내 시선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에 따라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눈에 보인다고 아무 생각 없이 시선을 고정해서도, 요즘에 이것이 유행한다고 시선을 돌려서도 안 된다. “내가 무엇을 볼 것인가?”, “주님께서 나에게 무엇을 보게 하시는가?” 자꾸 질문해야 한다. 시선이 사역의 방향뿐 아니라 사역의 퀄리티(quality)까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미술관에서 대가의 작품을 감상한 적이 있다. 많이 알진 못하지만 감상하다 보면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질 때가 있고, 또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들어 깊이 바라보고 작품을 이해하려고 뭔가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마도 뭔가 끄는 힘이 그 작품에서 느껴지기 때문일까? 그래서 대중의 시선을 멈추게 만드는 작품들은 명작이 되고, 걸작이 되는 것일 게다.

사람의 시선을 훔치는 일은 작가의 땀과 노력과 깊은 내공이 쌓인 결과다. 작품을 보려고 해서 보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진짜 명작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역 현장은 ‘시선 싸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선이 모이는 곳에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할 수 있고, 영혼구원의 풍성한 열매가 맺히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 예수중심교회 주일4부예배에서 하나님의 소원(딤전2:4)을 보는 것, ‘초대교회’를 보는 것, 예수님처럼 사역하는 것을 보는 것이 실력이 되고 수준이 된다. 총회장 목사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4부예배에 모으기 위해 다초점이 아닌 하나의 초점으로 만들고 계신다.

주님이 주목하시는 곳, 주님의 시선이 머문 곳, 그곳이 바로 우리가 목회해야 하는 동기가 되고 사역의 전환점이 된다. 한 목회자의 헌신과 섬김과 희생의 아름다움은 시선을 멈추게 하는 파워가 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방황하고 있다면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고 우리 목사님처럼 주님께 쓰임 받게 되는 복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이정금 전도사

책을 펴다

주인의식

한 친구가 있었다. 그는 사업을 크게 하고 있지만, 집은 아직 전세로 살고 있었다. 한 번은 그 친구 집에 갈 기회가 있어 가보니 마룻바닥은 다 까져있고, 벽지에는 애들은 다 컸는데 웬 낙서가 그리 많은지…. 내가 친구에게 “집안이 왜 이래? 좀 심하네.” 했더니 친구 왈, “셋집인데 뭐, 기한 되면 나가려고. 그때까지만 이렇게 살면 돼.” 했다.

주인의식 결여에서 온 현상이다.

요셉은 어디를 가나 인정을 받았다. 보디발의 집에서도, 심지어 감옥에 갇혔을 때도 간수의 인정을 받았다. 그가 보디발이 시키는 일만 해놓고 콧노래 부르며 농땡이 피웠겠는가. 그가 감옥에서 간수가 준 열쇠나 쥐고 다리 꼬고 앉아있었겠는가. 결코 아니다.

왜 하나님이 모세에게 출애굽을 지시하셨을까? 나는 그 원인을 찾았다. 그는 비록 애굽의 궁궐에서 살았지만, 자신이 히브리인임을 잊지 않았었다. 그래서 애굽사람이 히브리인을 치는 것을 보고 격노하여 애굽사람을 죽인 것이다. 곧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의식이 있었기에, 하나님은 말에 둔한, 나이가 80인 모세를 들어 쓰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슴사상이나 손님사상에 젖어있다. 그래서 누가 일을 시키기 전에는 하지 않고, 일을 하다가도 힘들면 그냥 두고 나간다.

‘앓아누운 주인이 열 머슴 몫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 모든 일에 주님의 심정으로 일하자.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면 절대 농땡이 안 피울 것이고, 절대 불량품이 나오지 않을 것이고, 대충이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일하면 어느 순간 당신이 정말 주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확신한다.

이초석 목사 저서 ‘뿌리가 썩은 나무에

물을 주지 말라’ 중에서

생명의 말씀

무당 백사겸의 회심

평안도 정주에 시각장애인이며 박수무당인 백사겸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굿을 잘해 첩을 둔 무당이었다. 하루는 굿을 하는데 선교사가 구경을 하고 있었다. 무당은 아무리 용을 써도 신이 안 내려 땀을 뻘뻘 흘렸다. 그런데 선교사는 “자식 망하게 하는 무당 짓을 그만하고 예수 믿고 천당 가세요.”라고 말하고 가버렸다. 선교사가 가고 나니 신이 내려 겨우 굿을 마쳤다. 그는 귀신보다 더 큰 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날 선교사를 찾아가서 어떻게 하면 자식이 잘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선교사는 예수를 믿으면 자식이 잘 되고 복을 받는다고 하였다. 그는 그길로 무당 일을 청산하고 온 가족이 하나님 앞에 돌아왔다.

우리나라 근대역사에서 대표적인 지성인을 꼽으라면 백락준 박사다. 젊은 백락준이 어느 선교사 집에서 일을 했다. 어느 날 선교사로부터 나무를 패라는 부탁을 받고 열심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장작을 팼다. ‘아니 이렇게 늦게까지 나무를 패면 어떻게 하느냐?’고 선교사가 힐문하자 ‘나무를 패라는 말씀만 들었지, 그만두라는 말씀은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백락준이 대답했다. 얼마나 우직한가. 이 선교사는 그 젊은이의 말 한마디를 듣고 그 젊은이를 신뢰하게 되고, 그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그래서 그 청년을 미국에 보내 공부를 시키게 된다.

이런 우직함은 그의 아버지에게서 전수된 것이다. 그의 아버지가 바로 백사겸이다. 무당을 그만둔 백사겸은 농사를 지었다. 마침 그 선교사는 교회를 건축 중에 돈이 없어 공사를 중단하게 되었다. 그러자 백사겸은 무당 일을 하여 번 돈으로 사놓은 땅을 팔아 교회에 바쳤다. 그 선교사는 고마운 마음에 그를 교회의 사찰로 일을 시키고 월급을 주었는데, 어느 날 그 아들에게 나무를 좀 패라니까 그 아들이 밤새도록 나무를 팬 것이다. 그 선교사는 감동을 받아 백락준을 미국으로 유학 보낸 것이고, 그는 돌아와 연세대 총장과 문교부장관을 역임한다.

무당 백사겸은 “자식 망하게 하는 무당 짓을 그만하고 예수 믿고 천당 가세요.”라는 한마디에 어둠에서 빛으로 돌아왔다. 그는 하나님 앞에 남은 한 등불이 되어 온 가족을 살리고, 그의 아들은 우리나라와 교회에 큰 공헌을 하였다.

임택함 목사

영생에 이르는 길

복권에 당첨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자! 새해가 되었으니 복권에 당첨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주 로또복권을 사시고, 번호는 1, 2, 3, 4, 5, 6 이렇게 고르시면 됩니다.” 만일 이렇게 알려준다면 과연 누가 복권을 살까요?

심리학 용어로 ‘확증편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확증편향이라고 합니다. 앞에 알려드린 말에서 저 숫자들이 로또복권에 당첨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숫자가 순서대로 복권에 당첨되지 않을 것이라고 대부분이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수학적으로는 순서대로 당첨될 확률은 다른 복권번호에 당첨되는 확률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연번으로 당첨될 확률이 우리가 느끼는 감각으로는 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실제로 로또복권 당첨번호를 알고 있는 누군가가 저대로 나온다고 해도 실제로 이대로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아니 아예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 인간은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의 기준이 자기 경험에 좌지우지된다는 것입니다.

늘 목사님께서 ‘경험을 능가할 지식은 없다’고 하신 말씀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음식도 먹어본 자가 그 맛을 알고, 기도도 열매를 거둬본 자가 더 열심히 기도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예수님께서도 복음을 전파하시면서 죽은 자가 되살아나도 너희가 믿지 않는다고 하셨을까요? 다들 본인의 경험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그 경험이 없다면 복음이 전파되고 믿음이 자라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 교회는 성령이 충만하고 그 기적을 맛보는 교회이기 때문에, 기적을 체험한 분들도 많으시고, 그분들이 더욱 믿음이 성장하고 더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기적을 경험하신 많은 성도님들께서는 그 경험을 공유해서 복음을 전파하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적의 경험은 어떻게 얻어지는 걸까요? 복권 당첨번호를 알려줘도 구매하지 않는다면 절대 당첨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구매하는 행위가 바로 기도입니다. 복음을 전파했으니, 일단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냐고요? ‘될 때까지’입니다.

복권 당첨번호를 알았다면 ‘사기만 하면’ 반드시 당첨됩니다. 우리의 기도도 마찬가지로, ‘하기만 하면’ 반드시 이루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김대화

realdialog@naver.com

참된 깨달음

온유하면 받는 복

그 사람의 됨됨이는 가족에게 물어보면 잘 안다고 한다. 결혼생활 17년 동안 아내는 내가 화를 내면 기다렸다가 아이 달래듯이 화를 풀어줘 크게 싸운 일이 없다. 집안 어른들 모시는 것도 진심인 게 느껴진다. 주위 사람들과 분쟁하는 모습을 본 적도 없고, 험담도 잘하지 않는다. 남편인 내가 봐도 존경스러운 온유한 사람이다.

이런 아내가 5년 전 재테크를 위해 부동산에 갔다가 재건축되는 땅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고 했다. 당시는 주택경기가 좋을 때도 아니었고, 재건축이 잘못되면 빠져나오지도 못한다는 부정적인 말들도 많아서 나는 고민이 되었다. 우리 부부는 땅을 놓고 작정기도를 시작했는데, 작정기도가 끝날 때쯤 아내가 꿈으로 응답을 받았고 바로 계약을 진행했다. 재건축 사업 중에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고, 인근 부지는 건물도 올리지 못한 곳도 있지만, 우리 가족은 하나님의 은혜로 완성된 집에 무사히 입주해서 살고 있다.

마태복음 5장은 ‘8가지 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라는 말씀 뒤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5:10)는 말씀으로 마무리된다. 온유함으로 받는 복이 이 세상의 땅이라면,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핍박을 받는 복’도 누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렵고 어려운 길이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이기에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2023년을 살아보리라 결심한다.

송명국 집사

songmk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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