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放心)
험한 길이 편한 길이다. 왜냐? 길이 험하면 조심하니 사고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큰 바위에 걸려서 넘어지는 사람은 없다. 큰 바위는 조심하니까 넘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작은 돌멩이에는 자주 넘어진다. 편안한 길에서 넘어지는 자들이 많다. 왜? 방심해서다.
방심(放心), 이는 놓을 방(放), 마음 심(心)으로, 마음을 다잡지 아니하고 풀어 놓아버린 것을 말한다. 그런데 방심은 꼭 화를 부른다. 여호수아는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전심전력하여 무너뜨렸다. 그러고 나니 아이성 정도는 우습게 여겨져서 방심했다. 그래서 완전히 참패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38년, 내가 넘어지지 않은 이유다. 내 사전에 방심은 없다. 나는 십만 명 앞에서든 열 명 앞에서든 똑같이 설교하고, 암 환자를 안수하든 감기 환자를 안수하든 똑같이 한다. 최선과 점검을 늦추지 않는다. 바늘구멍으로도 황소바람이 들어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방심하는 자에게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고 경고하신다. 방심하면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고, 방심하면 접시 물에도 빠져 죽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5장에 어리석은 다섯 처녀가 ‘이 정도 준비했으면 됐다.’고 안도하고 방심했다가 신랑이 올 때 기름이 떨어져 천국잔치에 들어가지 못했지 않은가? 그래서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깨어 있으라!’
깨어 있어야 한다. 마귀는 잠시 방심한 틈을 타고 들어온다. 다윗이 편안하다 할 때 마귀가 들어와 여인을 탐하게 했지 않았나. 인생에, 신앙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